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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동아>가... "김건희, 대통령 임기 말까지 아프리카 가 있어라"

"윤 정권은 보수의 업보"... 보수 진영의 시각에서 윤 대통령 부부 거세게 비판

등록 2024.11.15 17:33수정 2024.11.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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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관계에 대해서 녹취록 등 여러 의혹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보수 언론인 <동아일보>가 윤 대통령 부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향해서는 "대통령 임기 말까지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봉사하라"라며 사실상 '유배'행을 주장했다.

"윤석열 정권은 보수 진영의 업보"라는 <동아일보> 대기자

 15일 이기홍 <동아일보> 대기자는 "변화 거부한 尹(윤) 부부… 보수도 더 이상 인질처럼 매일 수 없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향해서는 "대통령 임기 말까지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봉사하라"라며 사실상 '유배'행을 주장했다.
15일 이기홍 <동아일보> 대기자는 "변화 거부한 尹(윤) 부부… 보수도 더 이상 인질처럼 매일 수 없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향해서는 "대통령 임기 말까지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봉사하라"라며 사실상 '유배'행을 주장했다.<동아일보>

15일 이기홍 <동아일보> 대기자는 "변화 거부한 尹(윤) 부부… 보수도 더 이상 인질처럼 매일 수 없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정말 이 사람은 안 바뀌겠구나' '변할 의지도, 자신을 변화로 이끌 내적 역량도 없구나' 실낱같은 기대를 품었던 사람들마저 다 고개를 돌리고 포기한다"라고 혹평했다.

이 대기자는 이번 대국민담화에서 드러난 윤 대통령의 "'와이프 퍼스트' 철학은 일반인의 가족 감싸기와는 완전히 다른 초상식의 수준"이라며 "아내가 정권 최고 실력자 행세를 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아내로서의 조언'이라고 규정했다면 이는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기자는 "대통령 부부는 변할 의향이 없다. 포화가 거세니 잠시 웅크린 것이다. 김 여사가 그간의 권력 행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뉘우치고 앞으로는 정말 아내로서의 역할만 충실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직접 사과하러 나왔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 대기자는 "업보라는 단어가 자꾸 생각난다"라며 "한국의 보수 진영에게 '윤석열 정권'이라는 존재가 던지는 고민이야말로 업보라 할만하다. '우리 대통령'이라고 옹호하다가는 공멸하기 십상인데,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다"면서 윤 대통령이 보수 진영의 업보라고까지 표현했다.

이어 이 대기자는 "야당이 특검법 수정안을 냈으니 여당도 위헌성과 정략적 이용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며 국면을 주도해야 한다"라며 윤 대통령이라는 업보를 청산하기 위해서 '김건희 특검'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부부에게 인질된 보수, 새로운 길 찾아야 한다"

한편 이 대기자는 김건희씨를 향해선 "김 여사로선 억울한 누명과 가짜뉴스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잘못이 있다면 지금 처벌 받는 게 낫다. 지금 피하면 다음 정권에서 몇 배 더 혹독하게 치르게 된다"라며 김씨가 잘못이 있다면 처벌 또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기자는 김씨를 두고 "천지가 무너져도 검찰 포토라인에 못 서겠다면 조용히 아프리카 등 제3세계로 가서 임기 말까지 봉사 활동하라"고 주문하면서 "여사 문제를 풀지 못하는 한 국민이 다시 윤 정권 지지로 돌아오는 건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기자는 "보수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박근혜 탄핵의 경험 때문에 보수는 그동안 사실상 윤 대통령 부부에게 인질처럼 매인 형국이었다"라며 "좌파에 정권이 넘어가선 안 된다는 걱정 때문에 어떡하든 설득해 끌어안고 가려 했다. 하지만 이러다간 초가삼간 마지막 칸까지 다 태워 먹을 수 있다"면서 더 이상 보수 진영이 윤 대통령 부부의 자리보전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순덕 "보수 궤멸 막기 위해선 김건희가 특검 자진 수용해야"

 같은 신문의 김순덕 대기자 또한 7일 "본질은 대통령 부인의 국정개입 의혹이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탄핵과 임기 단축 개헌을 언급하면서 '김건희 특검'이 없다면 보수 진영이 윤 대통령을 버려야 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같은 신문의 김순덕 대기자 또한 7일 "본질은 대통령 부인의 국정개입 의혹이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탄핵과 임기 단축 개헌을 언급하면서 '김건희 특검'이 없다면 보수 진영이 윤 대통령을 버려야 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동아일보>

같은 신문의 김순덕 대기자 또한 7일 "본질은 대통령 부인의 국정개입 의혹이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탄핵과 임기 단축 개헌을 언급하면서 '김건희 특검'이 없다면 보수 진영이 윤 대통령을 버려야 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해당 칼럼에서 김 대기자는 "우리나라 권력 1순위가 김 여사임이 재차 확인됐다"라며 "국민만 보고 해야 할 대통령 담화까지 부인 동의를 받아야 가능하다면, 그게 바로 사인의 국정 개입 아니고 뭔가"라고 직격했다.

김 대기자는 "국민은 김건희를 대통령으로 뽑지 않았다. 수사를 통해 밝혀낼 일이지만 국민으로부터 주권을 위임받은 대통령이 아무리 부인일지언정 선출되지 않은 사인에게 공천과 국정 개입을 허용했다면, 권력 남용이고 대의민주주의 훼손"이라며 "특히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특검 출신 윤 대통령으로선 법치주의에 대한 모독이요, 국민에 대한 배신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기자는 "다수 국민에게 '탄핵 트라우마'가 있고, '이재명의 민주당'에 정권을 맡기기 꺼림칙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서도 탄핵이나 '임기 단축 개헌'은 원치 않지만 윤 대통령 자신이 대단히 사랑했던 검찰 조직을 망가뜨린 탓에 도리가 없다"라며 "차라리 정무감각 있는 김 여사가 여야 합의 가능한 특검 수용을 결단해 주기 바란다. 잔 다르크처럼 내 한 몸 희생해 나라를 구하겠다고"라면서 김씨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동아일보 #윤석열 #김건희 #이기홍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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