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은평갑 오진영 예비후보 (사진 : 정민구 기자)
은평시민신문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은평시민신문>에서는 시민들이 이번 총선에 출마 선언한 후보들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도록 후보자 인터뷰를 진행한다. 다음은 국민의힘 은평갑 오진영 예비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이다. 인터뷰는 지난 6일 은평시민신문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80년대식 세계관에 갇힌 민주당 정치, 이제 끝내야죠"
- 정치인 오진영보다 작가 오진영으로 더 많이 알려져있는데요, 본인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새엄마 육아일기>라는 에세이집을 낸 작가이고 <조선일보>에 시사평론을 쓰는 칼럼니스트이기도 하고요. 포르투칼 문학 번역을 하는 번역가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 작가 파울루 코엘류 소설을 번역했고 포르투칼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도 번역을 했어요. 1년 전부터는 유튜브에서 오진영 TV를 진행하고 있는 유튜버이기도 합니다."
- 작가, 칼럼니스트, 번역가로서 여러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정치인으로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제가 페이스북에서는 나름 유명한 인플루언서입니다(웃음).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SNS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했어요. 제 정치성향이 더불어민주당에 마음이 더 가는 편이었는데요. 조국 사태 이후로 완전 바뀌었어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문제, '86운동권'들이 계속 독식하고 있는 민주당 정치가 얼마나 대한민국에 해악을 끼치고 있는지 열심히 알리는 활동을 했어요.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됐기 때문에 그래도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겠거니 했는데 국회 과반석을 야당이 갖고 있다보니 국정을 이끌 수 없는 상황이더라고요.
이번 총선에서는 야당의 독주를 막을 만한 의석을 확보하지 않으면 앞으로 남은 3년은 현 정부가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정세가 변했고 과거와 같은 경제성장을 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경제성장을 이어나가려면 오래된 사회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이런 개혁을 한다는 건 반대로 이미 갖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게 하는 일이라 반발이 엄청날 수밖에 없습니다. 현 정권이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다 하더라고 개혁 작업을 하는 순간 지지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국회 다수를 차지한 야당이 방해까지 하고 있잖아요?
이제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대한민국이 자칫하면 다시 후퇴하고 주저앉게 될 수 있는 그런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니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내가 살고 있는 은평구는 지금 20년째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을 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정말 나라도 나서보자, 정말 기적같은 일이지만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다면 뛰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조국 사태 때 실망감을 느낀 분들이 많은데 후보님도 그런 경우네요.
"그렇죠. 정치가 합리적인 협상과 타협이 돼야 되는데 지금은 정말 상대를 악마로 몰아야만 내가 살 수 있다는 이런 무한정쟁으로 만들어가는 현재의 정치상황은 야당의 책임이 더 큽니다. 저는 지난 1년동안 86운동권 정치인은 이제 끝내야 한다는 얘기를 했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86운동권 청산을 시대정신으로 삼으면서 더 널리 알려졌지만 저는 이 활동을 지난 여름부터 했어요. 저와 민경우, 함운경씨 등 이십여 명이 모여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했는데요. 이 민주당의 운동권식 정치의 폐해를 널리 알리고 이제 그만 끝내야 한다는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 86운동권 정치의 문제점은 뭐라고 보나요?
"과거에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거, 물론 잘못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을 훈장삼아 20년~30년째 정치권력을 갖고 있는 것도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정치를 잘하는 사람, 경륜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 계속 정치를 하는 건 문제가 아니에요. 문제는 이들이 2024년에도 여전히 1980년대식 세계관에 갇혀 있다는 겁니다. 독재를 타도하고 민주화 세력으로서 역사의 정의를 만들어가겠다는 세계관에 갇혀서 아직도 이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정치를 재단하고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것, 바로 그것이 문제인 것이죠. 그런 사고방식에 기반한 정치인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더 이상 현실성이 없는 이념에 치우친 정책을 펼쳐왔어요.
문재인 정권 때 우리나라의 외교, 국방, 산업, 경제 모든 분야에 걸쳐서 나라가 엉망이 됐던 게 바로 이런 시대에 뒤떨어진 이념 때문이죠. 이를테면 탈원전 정책은 이념적으로는 좋지만 그걸 무작정 밀어붙이다보니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던 원자력 생태계가 거의 파괴되다시피 했고 지금 한국전력이 완전 부실기업이 됐습니다. 지금은 총선 전이니까 전기요금을 못 올리고 있지만 선거가 끝나면 올릴 수밖에 없어요. 이게 얼마나 우리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올지 지금은 상상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박주민 의원 8년간 뭐했나... 이번엔 보수 후보에게 표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