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호 경기도의원 "경기교육현장, 사활 건 전쟁터... 대책 마련해야"

학교폭력·자살·교권침해 증가… '아이들을 지키지 못하는 학교' 근본적 대책 촉구

등록 2024.11.21 13:17수정 2024.11.21 13:17
0
원고료로 응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문승호 의원이 20일 경기도교육청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 문제와 교육 정책의 근본적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교육청의 실질적 대책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문승호 의원이 20일 경기도교육청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 문제와 교육 정책의 근본적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교육청의 실질적 대책을 촉구했다.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문승호 의원이 20일 경기도교육청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 문제와 교육 정책의 근본적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교육청의 실질적 대책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서현초 피해 학생의 학폭 일지를 보면 약 5개월 동안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으며 치료를 이어갔다"며 "이 문제는 개인의 고통을 넘어 경기도 교육의 구조적 결함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부모가 성남시의원으로 밝혀지면서 학교폭력 조사 과정에 외부 압력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제2부교육감 대상으로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이 사건은 단지 서현초만의 문제가 아니며, 경기도 내 학교폭력, 학생 자살, 교권 침해, 학업 중단 등의 모든 수치가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교육청이 이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문 의원은 최근 임태희 교육감이 추진 중인 과학고 유치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문 의원은 "과학고 유치는 경쟁을 심화시키고, 사교육을 확대하며, 교육 불평등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정책이 과연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이나 학교폭력 감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쟁과 압박 속에서 아이들은 추억도, 우정도, 성장의 기회도 잃어가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의 학교가 '사활을 건 전쟁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학교는 폭력과 경쟁이 아닌 성장과 행복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오늘을 계기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승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은퇴로 소득 줄어 고민이라면 이렇게 사는 것도 방법 은퇴로 소득 줄어 고민이라면 이렇게 사는 것도 방법
  2. 2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3. 3 소 먹이의 정체... 헌옷수거함에 들어간 옷들이 왜? 소 먹이의 정체... 헌옷수거함에 들어간 옷들이 왜?
  4. 4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5. 5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