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합당 철회 선언에 이준석 "국민들께 사과"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0일 정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미래측 이낙연 공동대표가 합당 철회를 선언한 데 대해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있다.
남소연
이준석 대표는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준석 대표는 우선 "통합을 선언한 지 10일 만에 이낙연 대표께서 이끄시는 새로운미래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더해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의원의 폭로성 주장과 관련해선 "할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면서도 일부 반박을 이어나갔다.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 전권 추대설'을 두고 "김종인 위원장 추천은 제가 아니라 이낙연 총리 측근 전직 의원이 합당 다음 날 저에게 들어와서 한 것"이라며 "이후 회의 과정에서 김종인 위원장 언급이 나와서 좋은 생각이라고 이낙연 총리께서 동의하고 그럼 '이준석이 연락해줄 수 있겠느냐'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근 2~3일 내에 김종인 위원장에 의사를 타진해 보려고 한 적 있는데, 그보다 이틀 정도 빠른 시점에 이낙연 총리께서 김종인 위원장을 사석에서 만났다고 전해 들었다"며 "시간순 관계를 본다고 하더라도, 이 얼마나 모순된 주장인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 지휘 전권 위임 논란과 관련해선 지난 대선 당시 '59초 쇼츠 공약'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당무에 있어서 위임 전결을 의결하는 경우가 상당 부분 있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가장 성공적인 선거캠페인이었던 '59초 쇼츠 공약'은 의사 결정의 신속성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이준석에게 전부 위임 전결해서 진행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런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게 무슨 정당민주주의 훼손인가"라며 "독재자 이름까지 언급될 상황인진 모르겠지만, 표결로 독재를 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맞받았다.
이로써 개혁신당은 '이준석 단일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개혁신당 최고위원을 맡은 '원칙과상식'의 이원욱·조응천 의원과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전 의원과 지도부를 꾸려 총선을 준비하게 된다. 최고위원이었던 김종민 의원 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임명되고, 논란이 됐던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문제도 조간만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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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낙연 결별... "김종인에 공천권 주자고 했다" 폭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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