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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윤석열-명태균 통화, 공천개입 불법' 51.9%

한국사회여론연구소-MBC경남 여론조사 ... "사적 통화로 불법 아니다" 33.5%

등록 2024.11.07 08:18수정 2024.11.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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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잘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귀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잘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한국사회여론연구소

경남 지역 유권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보다 부정 평가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MBC경남의 의뢰로 만 18세 이상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3.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1.3%로 나타났다(잘 모르겠다 5.2%)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5%, 더불어민주당 31.0%로 두 정당 간의 격차가 8.5%p로 나타났고, 조국혁신당 6.8%, 개혁신당 3.1%, 진보당 1.5% 순으로 조사됐다(기타 정당 4.1%, 없음 12.6%, 잘 모름 1.3%).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창원)씨 간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후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대통령이 여당의 공천에 개입한 것으로 불법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51.9%로 과반을 기록했다. 불법이라는 의견은 '당선인 신분으로 이뤄진 사적인 통화로 불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의견(33.5%) 보다 18.4%p 높게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14.6%로 나타났다.

20대(52.0%), 30대(65.6%), 40대(68.0%), 50대(63.7%)까지는 공천 개입이므로 불법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60대(45.1%)와 70세 이상(52.4%)에서는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사적인 통화며 불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사적 대화라는 의견은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 수치인 33.5%와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국정운영 평가 긍정 응답층에서는 사적 대화라는 응답이 82.1%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 응답층에서는 공천 개입이라는 의견이 81.5%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의 김영선 전 국회의원 공천 관련 통화 녹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귀하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의 김영선 전 국회의원 공천 관련 통화 녹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귀하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대처 방안에 대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48.6%로 '특별감찰관을 지정해야 한다'(21.3%)는 의견보다 2배 가량 높았고, '둘 다 거부해야 한다'는 15.6%, '둘 다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6.9%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7.6%로 조사됐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보내려는 정부의 시도에 대해서는 참관단을 '보내선 안 된다' 의견이 52.9%로 '보내야 한다(35.9%)'는 의견에 비해 17.0%p 높게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11.3%로 집계됐다.

윤석열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물은 결과, '공공의료 등 의료인프라 확충'이 3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자리 증대를 위한 첨단산업 확충 지원 '24.3%, '지방 국공립대 지원 등 교육경쟁력 강화' 9.5%, '자치단체에 재정 권한 이양' 9.0%, '광역교통망 등 교통인프라 확충'5.7% 순으로 집계됐으며 '기타 정책'은 10.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2%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의 교부세 및 교부금 유보 결정에 관해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37.7%,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1.5%,'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0.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절대다수인 경남도의회에서 폐지한 '마을교육공동체 지원 조례'에 대해, '폐지 찬성'(25.1%)보다 '폐지 반대'(27.6%)가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7.3%로 절반에 가까웠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에 대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해당 조례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거나 결정을 유보하는 응답층이 찬반 양론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20대에서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63.1%로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30대 55.2%, 70세 이상 역시 50.3%로 절반 이상이 해당 조례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라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수령한 통신사 가상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근 경상남도의회는 지역사회와 교육을 연계해 마을공동체 차원의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마을교육공동체 지원 조례’가 그 취지에 맞게 시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폐지안을 가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 경상남도의회는 지역사회와 교육을 연계해 마을공동체 차원의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마을교육공동체 지원 조례’가 그 취지에 맞게 시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폐지안을 가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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