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전망이 밝다'는 소식을 공통적으로 전한 1월 2일자 신문. 1월 3일자 주요일간지 가판의 1면 머릿기사는 제각각이다.
조선일보는 국내외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을 1면 머릿기사로 실었고, 동아일보는 야당이 정치보복금지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를 머릿기사로 채택했다.
대한매일은 인간과 침팬지의 염기서열이 98.77%나 일치한다는 국제공동연구진의 연구결과를 1면과 2면에 걸쳐 주요하게 보도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월드컵 성공을 위해 4만 명의 자원봉사단이 결성됐다는, 한겨레신문은 금융상품의 공시가 엉터리라는 기사를 각각 1면 머릿기사로 썼다.
아래는 주요일간지 가판의 1면 머릿기사 제목이다.
<한겨레> 금융상품 공시 '엉터리' - 중도해지 금리.대출상환 등 제대로 표시 안해
<한국> "월드컵 성공개최 시민 손으로..." - 4만 자원봉사단 뜬다
<대한매일> 인간. 침팬지 염기서열 98.77% 일치 - 한국 포함 6개국 학자, 침팬지 게놈지도 완성
<동아> 야 정치보복금지법 추진 - 국회에 위원회 구성... 보복성 수사 중단 권고
<조선> 반도체값 급등... 한.미 주가 상승세 출발 - 국내외 경기 회복 조짐
아래는 주요일간지 가판 사회면의 머릿기사 제목.
<조선> 자원봉사 1만명 "시민월드컵 우리가 뛴다" - "친절한국 세계에 과시 월드컵성공 맡겨주세요"
<대한매일> "남쪽 친구와 오순도순 공부하며 놀고 싶어요" - 탈북청소년 계절학교 입학
<한국> "졸업장이 천형같아요" "졸업장은 취업합격증" - 취업전쟁에서 지방대와 명문대 졸업생의 엇갈리는 명암.
<한겨레> "학교폭력, 따돌림 추방의 해로" - 초등생 죽음 계기 학부모모임 발족
<동아> 장기이식용 돼지 세계 첫 복제 - 거부반응 유전자 제거... 작년 4마리 생산
사회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피의자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순찰차를 탈취해 달아나다 붙잡혔다"는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기사다. 조선일보는 '경찰 이번엔 순찰차 뺏겨'라는 제목을 뽑고 느슨한 경찰의 근무기강을 꼬집고 있다. 아래는 조선일보 기사의 일부 인용이다.
교통사고 피의자가 경찰관이 사고조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순찰차를 탈취해 달아났다가 경찰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3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2동 전원마을 앞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5t 화물차를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김모(27. 경기도 의왕시)씨가 경찰이 현장 조사를 하는 사이 순찰차를 몰고 달아났다...
...김씨는 순찰차를 몰고 평촌 신도시를 거쳐 안양 방면으로 달아나다가... 출동한 경찰차 3대와 15분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다...김씨는 경찰에서 "차에 탄 채 5~10분을 기다렸으나 경찰관이 오지 않고 열쇠가 꽂혀 있어 차를 몰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비울 때 시동을 끄고 차 열쇠를 뽑도록한 근무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고 이날 감찰 조사에 착수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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