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관련 기사가 모든 신문 1면에 빠짐 없이 실렸지만 1월 17일자 가판 신문 1면 머릿기사는 다양하다.
특히 관심이 가는 내용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1면 머릿기사.
<동아일보>는 금융연구원이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가입 대가로 기업과 개인에게 준 리베이트 금액이 무려 연간 7000억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리베이트 자금 마련을 위해 허위영수증을 발급 받거나 허위공사 및 구매계약을 맺는 등 변칙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조선일보>는 재경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해 한국을 동북아 물류와 경제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구상하에 인천 국제공항·김포매립지·송도·일산 지역을 포괄하는 인천공항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에도 개발붐으로 들썩거리지 않을까 걱정.
다음은 각 신문 1면 머릿기사 제목이다.
<한겨레> 경기회복 탄력 붙었다
<대한매일> 공직 암행감찰 오늘부터 '시동'
<경향신문> 특검 '김영준 장부' 압수 정·관계 금융거래 추적
<한국일보> 강남 아파트 세금 '한파'
<조선일보> 김포 매립지 480만평 개발
<동아일보> 손보사 리베이트 연 6844억
사회면 기사 중에 좀 충격적인 내용이 있다. 서울대 국어교육과 민현식 교수가 중·고·대학생과 일반인 등 8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문규범 능력검사'에서 일반인의 국어 실력은 100점 만점에 평균 29.81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마디로 낙제점 수준인 셈. <한겨레>는 사설 '부끄러운 국어 사용능력'을 통해 모든 교육의 근본은 언어교육, 특히 국어교육에 있음을 강조했다.
사회면 기사 중에 또 하나, '민간요법 주사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태'라는 내용이 눈에 띤다. 이 사건은 결핵 환자촌에 사는 환자들이 정체불명의 주사를 맞고 발생한 일. 정부 관리 소홀이 문제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각 신문 사회면 머릿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향신문> '대검 위에 특검 있다'
<한국일보> '괴 주사' 결핵환자 1명 사망
<조선일보> 군 입찰비리 구속 준장 2명, 전역 조건으로 기소유예
<동아일보> 서울지검 독립이 '검찰독립 첫걸음'
<한겨레> 경기 중학생 강남전학 되레 줄었다.
<대한매일> 결핵환자촌 '의료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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