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실 금융회사나 기업에 대한 해외매각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또 먹지 않고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한해에 15조 원에 달하고 검찰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 파동이 예상되고 있다고 19일자 아침 신문들이 1면에서 주요하게 보도했다.
또 <동아일보> 7면 오피니언면에서는 소설가 이문열 씨가 '문학 비평의 스토커들'이라는 제목의 문화칼럼을 통해 "누구든 소설이라고 쓰면 그게 곧 소설이며, 시라고 쓰면 곧 그게 시가되는 세상이 되어간다는 느낌이다"면서 비전문가들의 잡문이 문화 비평 분야에서 판치고 있다는 글이 실렸다.
우선 대부분 신문들 1면은 한국 정부와 미국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윌버로스 컨소시엄과의 지난 2년동안 끌어온 현대 계열 3개 금융사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을 3면과 경제면 등을 통해 자세히 전했다.
<경향신문>은 1면 머릿기사로 현대투신의 매각협상 결렬 내용을 싣고 이번 결렬로 정부와 AIG의 국제 신인도는 떨어지고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1년여 동안 AIG측의 협상 결렬 의사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책임론이 대두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대한매일>은 여야 대통령 경선에 돈잔치가 우려된다며 법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1면 박스기사와 12면 행정뉴스에서 '대통령 연두회견 후속조치, 재탕 정책 남발'이라는 기사가 눈에 띈다.
<조선일보>는 '동네의원, 약국, 제약사 '호황' 건보재정은 2조4088억 적자'라는 제목의 1면 박스와 3면 기사를 통해 지난 1년 6개월의 의약분업이 국민부담만 늘린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겨레>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의 르포 박스기사를 1면 오른쪽 위에 싣고 가자거리가 유혈의 그림자 속에 난민촌의 궁핍한 생활을 보도했다.
이밖에 <동아일보>는 7면 오피니언면 문화칼럼에서 소설가 이문열 씨의 '문학비평의 스토커들'이라는 글을 실었다. 이 씨는 칼럼을 통해 "아직도 문단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고, 문학 생산자로서의 전문성을 검증하는 각종 등단제도가 유지되고는 있어도 그 권위는 무너진 지 오래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화의 전문성 해체가 그런 시대의 흐름과 무관하거나 또는 그 흐름을 올라탄 고의적인 의식의 왜곡과 오도에 불과하다면 걱정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또 25면 기획면에서는 장세동 씨가 지난 87년 1월 '수지 김 살해사건'과 관련해 '안기부는 나도 속였다'는 신동아 2월호와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하게 전했다.
사회면에서는 대부분의 신문들이 지난 99년 항명파동으로 옷을 벗은 뒤 지난해 8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복귀한 심재륜 부산고검장의 퇴임식 내용을 주요하게 다뤘다. 또 영국에서 일어난 한국 여대생 피살·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쥔 '민박집 주인 김모 씨'가 영국 경찰에 자진출두 전화후 체포됐다는 소식도 공통으로 실렸다.
이밖에 '녹색교통 실천, 무공해 주부들'(경향신문), '방학맞아 귀국, 교수에 선물 등 유학생들 취업 로비전'(대한매일), '부실한 홍보에 국민들만 골탕'(동아일보), '특목고생 20%가 유학반'(조선일보) '구직자 등치는 상혼'(한겨레) 등이 사회면 주요기사로 올라있다.
다음은 11일자 주요일간지 1면 머릿 기사
<경향신문> '정부·AIG, 현대투신 매각 협상 결렬, 대외신인도 추락 우려'
<대한매일> '버려지는 음식물, 한해 15조원'
<동아일보> '정치권 벤처 비리 폭로 공방, 야- 여권서 정치자금 조성, 여- 한나라의원 3명 개입'
<조선일보> '동네의원, 약국, 제약사 '호황', 건보재정은 2조4088억 적자'
<한겨레> '음식물 쓰레기로 연 15조원 썩는다'
<한국일보> '중, 공해 유입 한반도 숨막힌다'
<한국경제> '의향서 낸 미 금융사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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