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요란하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부총재 탈당이후 비주류 인사들이 이회창 총재의 당무퇴진을 주장하거나 일부 의원의 추가 탈당 등으로 어수선하다. 민주당 경선은 울산과 제주에서의 '돈선거'에 대한 오마이뉴스 보도이후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또 차정일 특검팀의 아태재단 이수동 씨 전방위 로비 추적이 대통령의 둘째아들 김홍업 씨에게로 향하고 있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유종근 지사는 세풍그룹으로부터 사업 확장 명목으로 4억 원을 수수했다는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로부터 흘러 나왔다.
12일자 아침신문들은 이같은 내용들을 1면에서 주요하게 보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신문들은 11일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이부영 부총재에 이어 이회창 총재의 당무 퇴진과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공식요구하는 등 당 내분사태가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한나라당 내분보다는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의자택에서 발견된 '언론개혁'과 '정권재창출' 문건의 작성 주체와 이씨의 보관 경위에 대해 특검팀이 추궁하고 있다고 자세하게 보도했다.
이밖에 <한겨레>는 서울시내 공립 초등학교의 98%인 531개 학교가 <소년조선일보><소년동아일보><소년한국일보> 등 3개 어린이 신문을 집단 구독하고 있으며 이들 어린이 신문사가 공동 운영하는 법인으로부터 월 평균 3억 원의 기부금을 받고 있다고 1면 머릿기사와 3면에서 자세하게 전했다.
사회면에서는 민주당 제주, 울산 경선에서 일부 후보가 향응과 금품을 살포했다는 대선감시시민옴부즈만의 기자회견 내용과 발전노조원 49명 해임으로 발전 사태 악화, 성남 중앙시장큰불과 고성 DMZ 산불이 남쪽으로 번지고 있다는 내용을 신문들은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또 검찰의 연예인 마약 수사와 관련해, 11일 유명 TV탤런트이자 CF탤런트인 김아무개 씨가 소환돼 머리카락과 체모 등을 뽑아 마약 복용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며 다른 탤런트와 댄스그룹 멤버, 모델 등 10여 명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고 신문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밖에 '대졸기본급 65만원, 사명감으로 살라고요? 사회복지사들 이유있는 시위'(경향신문), '258명중 121명 전학, 104명 등록거부, 1학년 20명만 수업'(대한매일), '정치판 혼탁 동심 망친다-초등학교 회장 과열'(동아일보), '국제선 없는 양양국제공항 내달 개항-3500억짜리 골칫덩어리'(조선일보), '신용카드 발급 신청때 개인정보 제공 억지 동의'(한겨레), '선거철 억지민원 재발'(한국일보) 등이 각 신문 사회면 주요기사로 올라있다.
다음은 12일자 주요일간지 1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한나라당 균열 조짐'
<대한매일> '김홍업 씨 소환 검토'
<동아일보> '아태재단 개입 의혹 쟁점화'
<조선일보> '대통령 친인척 등 13명 비리 규명-야, 국조요구서 국회제출'
<한겨레>> '어린이신문 강매 월 3억 원 기부금'
<한국일보> '야, 아태 재단 특검 요구'
<한국경제> '나스닥 펀드' 1억5천만 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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