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기장이 왜 청바지 입었을까

등록 2002.04.16 20:59수정 2002.04.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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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신문의 1면 머릿기사들.

-경향신문: '조종사 과실'가능성 크다
-대한매일: 조종사 '악천후 착시' 가능성
-동아일보: 생존 中기장 상대 사고원인 조사
-조선일보: 최성규 총경 홍콩서 印尼로 떠나, 정부기관 도주방조 의혹
-한겨레: '조종 과실' 집중 조사
-한국일보: 최규선씨 70억 통장 또 있다


어제 발생한 경남 김해의 중국여객기 추락사건에 대한 관심이 조금 줄었다. 조선일보와 한국일보는 16알 저녁 7시 검찰에 출두한 최규선 씨 관련기사를 머릿기사로 다뤘다.

조선은 "최규선 씨로부터 청탁수사를 부탁 받았다는 의혹을 받다가 지난 14일 홍콩으로 출국한 최성규 총경이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홍콩 총영사관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의 "본국으로부터 최 총경과 관련해 어떤 연락이나 지침도 받은 바 없다"는 말을 인용해 경찰을 비롯한 정부 기관들이 최 총경 도피를 사실상 방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썼다.

한국일보는 검찰이 최 씨의 비자금 70억 원이 들어있는 차명계좌를 추가로 확인했으며, 타이거풀스 송재빈 대표에게 최 씨가 받은 총액이 15억 원임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중국 여객기 사건을 다룬 신문들은 조종사 과실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기장 경력이 1년이며 김해공항 운항경험도 5회에 불과한 사고기의 우신루 기장이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 방향감을 상실,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모든 신문이 이 사건에 4∼5개 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밖에 <해외송금 자유화, '5만불 이상' 사전확인제 7월 폐지>, <샤론 '1주일내 팔 도시서 철군>, <'한국은 매력없는 약소국 불과', 삼성硏 '국가경쟁력과 정책'보고서>, <스팸메일 단골 제목 'Re : 답변입니다'>, <에이즈 급증, 올 75명 작년보다 7% 늘어>, <삼성전자 신용등급 A회복>, <고등학교들 '적성교육…방송청취…'이름만 바꿔 새벽수업>, <의협 총파업 무기한 연기>, <機長이 왜 청바지 입었을까> 등이 눈에 띈다. 중국여객기 우신루 기장은 청바지를 입고 비행기를 조종해, 사고 이후에도 의료진도 그를 일반인으로 오해했다고 한다.


사회면 주요기사들. 모두 김해 여객기 참사 관련기사들이다.

-경향신문: 中당국-기장 입맞췄나
-대한매일: 中여객기 추락참사, 안타까운 사연들 "장인·장모 구하는 심정으로"
-동아일보: 땅도 못밟고 날아간 '코리안 드림', 中여객기 추락참사
-조선일보: 여고동창 10명 환갑여행 갔다…, '김해 참변' 눈물어린 사연들
-한겨레: 불탄 주검앞 유족가슴 '숯덩이'
-한국일보: "어, 어…설마…어무이" 中여객기 김해 추락, 안타까운 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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