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자 주요일간지 가판들이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소식은 3가지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섰던 이인제 후보가 17일 오후2시 전격 사퇴했다는 것,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 씨가 이신범 전 의원에게 10만 달러를 제공했다는 소식, 셋째 중국 여객기 추락사건의 원인을 다각도로 규명하고 있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
김홍걸 씨는 자신의 미국 내 호화주택 및 자동차 구입비용과 생활비의 자금출처 문제를 집중 제기해온 전 한나라당 의원 이신범 씨에게 폭로 중단을 조건으로 66만 달러를 주기로 비공개 합의하고, 이 가운데 10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17일 밝혀졌다고.
한국일보는 '돈의 출처와 합의과정 등에 관련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라고 쓰고, "(뭔가) 켕기는 데가 없었다면 왜 거액을 조건으로 합의에 나섰겠느냐. 그 동안 내가 홍걸 씨에 대해 제기해온 의혹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는 이신범 의원 측의 반응을 함께 싣고 있다.
이에 대해 홍걸 씨는 "10만 달러는 LA에 사는 친척이 빌려준 것"이라고 밝히고, "이(신범) 씨가 합의 이후 약속을 지키지 않아 기존 합의는 원인무효"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각 신문의 1면 머릿기사 제목.
<조선> 노무현 여후보 사실상 확정... 이인제 대선경선 후보 전격사퇴
<한겨레> 이인제 사퇴, 노무현 후보 굳혀
<동아> 김홍걸 씨 美서 민사소송 합의금 명목... 이신범 씨에 10만달러 줬다
<한국> 이인제 후보사퇴... 여 대선후보 노무현 확정적
<경향> 이인제 후보 전격사퇴
<대한매일> 홍걸 씨, 이신범 씨에 10만불 제공
사회면에서는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집에서 압수한 '언론개혁' 문건 2건과 '정권재창출' 문건 1건, '전남 해남군 공공 근로사업 계획' 등 4개 문건의 작성자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 김해에서 추락한 중국 여객기 탑승사망자들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어 신원확인에만도 2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소식, 최규선 씨가 재개발과 관급공사 수주에도 개입해 전방위 로비를 벌인 단서가 포착되었다는 소식 등이 주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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