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조간]하이닉스 매각무산 관심

등록 2002.04.30 20:18수정 2002.04.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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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자 중앙일간지 머릿기사 제목

한겨레 - 하이닉스 매각 무산
대한매일 - 하이닉스 매각 무산
한국일보 - 하이닉스 매각 무산
경향신문 - 하이닉스 매각 무산
조선일보 -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 무산
동아일보 - 김은성 씨에게 받았다

5월 1일자 가판 중앙일간지들은 대부분 머릿기사로 하이닉스 반도체 무산 소식을 다뤘다. 특히 한겨레, 대한매일, 한국일보, 경향신문의 머릿기사 제목은 마치 한 신문을 보는 것처럼 똑같았다.

1일자 일간지 가운데 머릿기사는 동아일보만이 유독 달랐다. 동아일보는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에게서 권 전 최고위원에게 진 씨의 돈 500만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는 오마이뉴스가 30일자로 창간한 오프라인 주간 오마이뉴스 2002지의 창간특종을 기사화 했다. 반면 한겨레, 대한매일, 경향 등은 이를 기사화하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2면 종합면 상단에 4단으로 제목을 <"노무현 측 미에 대선 불개입 요구">라고 뽑고 부제로 <주간 '오마이뉴스' 보도… "이충렬 특보가 전달", 이 특보 "미에 말한 적 없고 기자에게 그렇게 말해">라고 뽑았다.

다음은 조선일보 기사 전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지난 4월 중순 국제담당 특별보좌관을 통해 미국 부시 행정부 및 공화당 측에 “(한국의 12월) 대선에 미국이 끼어들 생각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뜻을 전달했다고 30일 발행된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의 인쇄 주간지가 보도했다.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사장이 직접 취재해 기사를 작성한 이 주간지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부터 7일간 미국을 방문한 노 후보의 이충렬(李忠烈) 국제관계 담당특보는 “내가 핵심적으로 (미국측에) 전달한 것은 ‘노무현 후보가 공화당 입맛에는 안 맞겠지만 한국 대선에 끼어들 생각은 하지 말라, 한국 경선에서 손떼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주간지는 또 이 특보가 “노무현 후보의 미국 대처방식은 조선일보에 대한 대처방식과 유사할 수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노 후보에게 조선일보와 내놓고 싸우면 안 된다고 했지만 노 후보는 조선일보와 내놓고 싸웠고 그 당당함 때문에 대중의 폭발적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 특보가 미 공화당 인사들에게 “(1945년) 그 때는 한국민과 상의없이 당신들 마음대로 38선을 택했지만 이번에는 한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고도 보도했다. 이 특보는 “올해 안에 노무현 후보의 방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특보는 이에 대해 “미국측 인사들에게 손떼라고 말한 사실은 없으나 기자에게는 그렇게 말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후보의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미국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 이씨가 미국을 다녀오겠다고 해서 허락한 것은 사실이고 사후 보고서도 받았다”면서 “그러나 보고서에 그런 내용은 없었고 보도된 내용은 노 후보의 생각과 정반대”라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이 기사를 1면 하단에 배치해 제목을 <"미, 한국 대선서 손떼라">라고 뽑고 부제로 <노무현 후보 이충렬 국제담당특보 방미>, <'노무현 파일' 전달…이 특보 "그런 말 안 해">라고 뽑았다.

다음은 1일자 사회면 머릿기사 제목

한겨레 - 이틀새 5명 연쇄살해
대한매일 - 택시위장 여승객 5명 살해
한국일보 - 택시위장 여승객 5명 살해
경향신문 - 여성5명 무차별 연쇄살해
조선일보 - 외출하기 무섭다
동일일보 - 택시위장 이틀새 5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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