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자 중앙일간지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관훈토론 초청 토론회 기사를 2∼3면씩 할애해 중요하게 다뤘다. 이 자리에서 이회창 후보는 '최규선 자금 20만 달러 수수설'에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이 후보는 20만 달러 수수설과 관련해 "이런 일이 있다면 정치에 남아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할 수 있느냐"며 강한 부정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토론회 자리에서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97년에 이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병역비리' 문제에 공식적으로 쐐기를 박았다.
22일 낮 12시부터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또 "(연방제와 관련한)남북공동선언 2항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1시간만에 번복하며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한 발 물러서기도 했다.
자유의 여신상도 테러 위험에 빠졌나
<동아>는 23일자 A10 국제면에서 "FBI가 자유의 여신상이 테러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동아>는 "향후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딕 체니 미 부통령의 말을 인용해 '제2의 테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향> 18면에는 22일 서울 안국동 한국 걸스카우트 회관에서 발족한 '학교폭력대책 국민협의회' 대표 최영희씨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최씨는 "교내 폭력의 문제는 개인과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제도와 사회 전반의 중요한 이슈인데도 불구하고 대책 마련을 제대로 못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0면 "온종일 축구중계만 보라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송 3사가 월드컵 64경기 중 43경기를 동시 생중계 하는 것이 "시청자 권리를 외면한 장삿속"이라고 비판했다.
5월 23일 주요 일간지 초판 머릿기사
<조선> "아파트값 원가 2배 차익"
<동아> "김성환씨 '김홍업 비자금' 은닉
<한겨레> '빚 권하는 사회' 병 깊어간다
<한국> 김성환씨 '검찰수뇌부에 청탁'
<경향> 정, 관계 '주식 상납' 포착
사회면 주요기사
<한겨레> 목죄는 빚독촉... 자살, 범죄 나락으로
<동아> "학교폭력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조선> "자식같은 돼지들 가슴에 묻고 이제 어찌 사나... 한없이 울었소"
<경향> 민주노총 연쇄파업 강행
<한국> "카드사가 부모들 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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