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총알 탄 에이즈 확산속도

등록 2002.10.01 20:28수정 2002.10.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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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자 주요일간지 조간은 '2000년 6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당좌대월로 빌려준 4000원억이 북한으로 비밀송금 되었다는 의혹(조선, 동아)'과 '김석수 총리서리 인사청문회(한국, 한겨레) 등을 1면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조선일보는 '금융감독원이 산업은행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자금사용 내역 등을 제출하도록 (현대측에) 요구했다'는 소식을 1면 머릿기사로 싣고, '당좌대월 대출의 만기가 산업은행 국감자료와 현대상선의 반기(半期) 회계장부에 서로 다르게 기재되어 있는 등 갈수록 의혹이 짙어간다'고 써 'DJ 정부 대북한 거액 지원설'의 의혹을 부풀렸다.

동아일보 역시 '현대상선 급전사용처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금감위가 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사용처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1면 머릿기사로 김석수 총리서리의 인사청문회 소식을 실었다. '김서리 편법증여 의혹 추궁'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김서리의 변호사 수임료 축소신고 논란'과 '삼성전자 실권주 특혜배당 의혹' '자녀에 대한 편법증여' '국정 수행능력' 등 청문회에서 던져진 청문위원들의 주요질의를 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김서리 세금탈루 시인'이라는 제목 아래 '차남이 실직했을 때 매월 100만~150만원씩 4천만원 정도를 지원해 주었으며, 자녀들에게 생활비와 용돈, 학비 등을 계속 지원했다'는 김석수 서리의 증여 및 증여세 탈루 시인 발언을 싣고 있다. 김 서리는 탈루를 시인하며 "이에 대한 증여세를 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 사회면 머릿기사인 '총알 탄 에이즈'라는 제목의 기사는 우리를 놀라게 한다. '에이즈 감염자가 새로 100명 늘어나는 데 걸리는 기간이 1980년대 5년에서 1990년대에는 1년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4개월로 급감하고 있다'는 것.

동아일보는 국립보건원이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국내 에이즈 감염자 1787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숫자에는 국내 체류 외국인과 미발견자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제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확인된 감염자의 5~10배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동아일보는 이에 덧붙여 에이즈 감염자 급증의 원인으로 '감염자 관리 부실'과 '전문치료병원의 부실' 등을 지적하고 있다. 아래는 주요일간지 1면 머릿기사 제목.

<동아> 현대 상선 '급전 사용처' 의혹
<한겨레> 김서리 '세금탈루' 시인
<경향> 현대상선 북지원 논란 4000억 대출금 계열사 편법지원 가능성
<국민> 서울대 2곳 등 6개 사업단 탈락 BK 사업 200억 헛돈
<대한매일> 부동산 폭등 후폭풍 서민들만 허리 휜다
<세계> 공자금투입액 14조 축소
<한국> 김서리 편법증여 의혹 추궁
<조선> 4000억 사용처 규명요구 금감원, 산은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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