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 정자박도
교정 한 모퉁이에는 '瑞甸書塾(서전서숙)이라는 돌비석이 동북해방기념비와 함께 나란히 서 있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서전서숙기념나무와 李相卨亭(이상설정)이라는 원색의 정자가 마련돼 있었다.
이 서전서숙은 헤이그 밀사 사건에 참여한 이상설 선생이 1906년에 설립한 곳으로 신학문과 함께 철저한 항일 민족 의식을 교육하였다.
설립 이듬해인 1907년 이상설 선생이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로 떠나고, 조선통감부 간도파출소가 설치되자 일제의 탄압으로 그 해 8월 하순 1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폐교되고 말았다.
거기서 엎어지면 무릎 닿을 곳에 용정중학이 있었는데 그 교정 안에 대성중학교 옛 터가 있었다. 이곳 역사관에 들어서자 윤동주를 비롯한 수많은 항일 지사들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잘 게시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