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EBS, CBS 등의 방송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방송사노조협의회'(이하 '방노협')는 지난 5일, '독립제작사협회'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행 방송구조에서 한류를 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지상파방송사와의 마찰을 언급한 것에 대해 1월6일, '독립제작사협회와 문화부는 경인 새 방송을 외주채널로 만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 강력하게 항의하였다.
성명서는 "한국 영상 문화 발전을 위한 건전한 동반자 관계를 해야 할 독립제작사 협회가 지상파 방송사와의 대결 국면을 천명하고 나선 것을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의구심을 표명하고 "현재 경인지역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컨소시엄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NBC 컨소시엄'의 2대 주주로 참여한 외주제작사 협회는 그간 꾸준히 외주전문채널을 표방"해 왔는데 경인지역 새방송 사업자 선정 심시를 앞둔 시점에 기자 간담회를 통해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성명서는 또한 "NBC컨소시엄은 사업 초기년도에 외주제작비율을 50%로 하고 연차적으로 확대시킨다고 명기, 이는 문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주채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며, 방송계 전체를 혼란과 과열 경쟁 그리고 동반 부실로 이어질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난 28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한 방송사의 신년 대담 프로그램에서 또 다시 외주전문 채널을 피력했다"며 정동채 장관의 발언과 '독립제작사협회'가 기자간담회에서 주장한 내용은 경인방송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NBC 컨소시엄'의 입장을 관철시키려하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뿐만 아니라 방노협은 "독립제작사 협회가 부도덕한 iTV 법인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NBC컨소시엄'과 손잡고 과연 어떤 방송사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지역의 시청자가 주인인 방송사를 통해 이른바 '외주 전문채널'을 소유함으로써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 또한 지역성과 공공성에 자유로울 수 없다"며 "문화관광부의 후광을 업고 이미 권력화 된 몇몇 독립제작사의 상업논리를 지역방송의 정체성과 행여 혼동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항의하였다.
'독립제작사협회'(회장 고장석)는 총자본금 575억의 'NBC컨소시엄'에 9.97% 지분의 3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1월3일까지 경인지역 새방송 사업자 공모에 참가한 5개 컨소시엄에 대한 시청자 의견을 접수하고, 1월3일 상임위원3명과 비상임위원2명의 총 5명의 '경인지역 새방송 사업자 선정 심사소위원회'를 구성, 심사위원의 자격과 인선 기준을 결정 한 후 경인지역 새방송 사업자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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