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미디어운동가이며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도로시 키드임순혜
도로시 교수는 “캐나다는 FTA(1988년 승인)로 인하여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80%에서 95%로 증가하였고, 생산성이 향상되고 수출이 증가되었으나 임금은 올라가지 않고 1인 소득은 감소했다(상위15%만 소득 증가)”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협약의 결과 건강·의료 부분의 공공적 부문은 없어졌다”며 “실업 연금의 경우 실업자의 75%가 실업 연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노동과 생존 근거 자체가 공격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도로시 교수는 협약의 결과로 사회안전망이 축소되었다면서 “싱글맘(미혼모)을 비롯하여 다양한 소수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정규직은 비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며 “의료 분야가 가장 큰 문제로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었는데, 공공자금이 축소되고 민간서비스 부분은 의료비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 분야도 중요한 영역으로 공적 지원이 축소되어 기금과 장학금이 축소되고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을 졸업하게 되어 졸업할 때는 엄청난 부채를 안고 졸업하게 되고, 그 빚을 갚으려 한국에 나와 학원 강사로 빚을 갚는 경우도 보았다“ 고 말했다.
도로시 교수는 “사회적 서비스도 탈규제로 인하여 계급적 격차가 확대되어 노동자 계급 출신이 더 힘들어져 ‘사회안전망의 미국화’로 표현되는데,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삶의 질의 차이도 심해졌다”고 밝혔다.
“문화커뮤니케이션의 경우도 캐나다는 문화적 예외 조항으로 문화는 배제된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켜 저항운동을 분산시키고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하고 “새롭게 들어오는 미디어에 대한 규정이 없어 문화다양성을 보장하는 정책을 채택하는데 어렵게 만들었다. 옛날 미디어 산업은 보호하였으나 새로운 신기술에 대한 아무런 보호 장치를 가질 수 없어 캐나다는 새로운 정보통신 분야의 민영화가 가속화되어, TV를 제외한 분야 모두를 미국이 다 장악해 비싼 비용을 치르게 되고 공공적 서비스 분야를 펼 칠 수 없게 되었으며, 노동자와 합의 없이 산업기밀을 해외로 빼돌리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영화인들, 정부 약속 믿은 것은 착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