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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령카툰 제4회, 12층 창밖의 소리.. ⓒ 박현자
덧붙이는 글 | 이 당시 일어난 일은 비몽사몽 간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맨정신이었고, 그림 작업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날,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구요.
평소에도 옆방에서 나오는 소리 정도는 구별합니다.
저 소리는 바로 옆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선명히 들렸고
특이한 건 울림이었습니다. 울림...
오피스텔은 베란다라는 게 없는 거 아시죠?
12층 창밖은 사람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아래층에서 나오는 소리도 아니었구요. 바람소리도 아니었습니다.
세 여자가 두런두런 말하는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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