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 열린 '방송 공공성 사수 및 낙하산 사장 저지 총력 결의 대회' 장면.임순혜
EBS 직원 623명이 6일 '공영방송 EBS 사수 및 구관서 사장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EBS 전 직원 600인 선언문'(아래 선언문)을 발표하고 구관서 사장의 용퇴를 촉구하였다.
이번 연대 서명에는 정규직과 계약직 604명 가운데 529명, 그리고 94명의 파견직과 스태프 등 모두 62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EBS 전 직원 일동은 지난 9월 19일 방송위원회가 EBS 사장으로 임명한 구관서씨가 방송사에 대한 전문적인 경영 능력 외에도 박사 학위 논문표절, 자녀 위장전입 및 사립학교 정교사 특혜 임용 의혹, 부동산 임대 소득 탈세 의혹 등 공영방송 EBS 사장으로서의 도덕적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구씨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였다.
또한 "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적시된 '학교교육의 보완, 평생교육, 민주적 교육발전'의 방송목표를 실현하는 데 있어 교육적인 흠결이 있는 구관서씨는 EBS 사장으로서 정상적인 역할 수행을 기대할 수 없으며, 부서장과 팀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구씨가) 국민의 재산인 EBS를 볼모로 삼아 두 달째 호텔방에서 칩거하면서 공영방송사를 파행으로 내모는 무책임한 행태를 계속하고 있어 폐해는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며 시청자의 피해를 막고 유익한 방송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으로 구관서씨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