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는 어떤 음식이 좋을까?

풍미 넘치는 색다른 맛 '새조개삼겹살'

등록 2009.03.16 08:37수정 2009.03.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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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어삼합처럼 새조개를 묵은 김치,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좋다. 이들 셋이 어우러지면 절묘한 맛을 내며 황사예방에도 그만이다.
홍어삼합처럼 새조개를 묵은 김치,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좋다. 이들 셋이 어우러지면 절묘한 맛을 내며 황사예방에도 그만이다.조찬현

올봄에는 예년보다 황사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는 중국의 몽골이나 고비사막이 발원지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내몽골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4일 오후부터 내몽골과 중국북부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서북서기류를 타고 현재 발해만까지 이동해 왔는데 모레(17일)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황사에는 카드뮴과 중금속이 많이 포함되어있다. 황사에 장시간 노출되면 이들 중금속이 배설이 안 되고 체내에 축적되게 된다. 이럴 때는 삼겹살, 미나리, 미역 등을 먹으면 해독작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제철 맞은 새조개와 삼겹살이 만났다

 봄철에 가장 맛있는 새조개는 주둥이 부분이 검을수록 좋고 살이 두터워야 제 맛을 낸다.
봄철에 가장 맛있는 새조개는 주둥이 부분이 검을수록 좋고 살이 두터워야 제 맛을 낸다.조찬현

해마다 봄이 되면 제철 맞은 새조개가 한창이다. 조개 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새조개는 새의 부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새조개는 바다 속에서 부리를 닮은 부분을 이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이 부위가 가장 쫀득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맛있는 시기는 12월~3월까지이며 주둥이 부분이 검을수록 좋고 살이 두터워야 제 맛을 낸다.

홍어삼합처럼 새조개를 묵은 김치,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좋다. 이들 셋이 어우러지면 절묘한 맛을 내며 황사예방에도 그만이다. 감자, 대파, 팽이버섯, 시금치, 쑥 등을 넣은 육수에 새조개를 넣어 적당히 익힌 뒤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를 넣은 간장에 찍어 먹는 샤브샤브는 그 맛이 진하고 독특하다.

새조개는 진해만, 가막만, 여자만 등에서 나는 것을 최고로 치며 주로 초밥이나 회로 먹는다. 특히 샤브샤브는 차지고 연하면서도 씹히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또한 새조개는 타우린 성분이 있어서 피로 회복에 좋으며 단백질, 칼슘, 철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으로 숙취해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철 황사에는 삼겹살이 제격

 불판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선홍빛 삼겹살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다. 맛이 느껴진다.
불판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선홍빛 삼겹살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다. 맛이 느껴진다.조찬현

 새조개삼겹살구이, 황사예방 음식으로는 삼겹살이 제일 무난하다. 단호박을 함께 구워먹어도 좋다.
새조개삼겹살구이, 황사예방 음식으로는 삼겹살이 제일 무난하다. 단호박을 함께 구워먹어도 좋다. 조찬현

우리가 술안주로 곧잘 찾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삼겹살은 살과 지방부분이 3번 겹쳐져 있는 돼지고기의 특정부위다. 유독 삼겹살을 좋아하는 식습관 때문에 대한민국은 지금 삼겹살이 과소비되고 있다. 황사가 발생하는 봄이면 소비는 더 늘어난다.


불판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선홍빛 삼겹살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다. 맛이 느껴진다. 입안 가득하게 상추쌈을 하면 풍요로움과 고소함이 너무 좋다. 그 맛에 홀딱 반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봄철 황사에는 비계층이 있는 도톰한 삼겹살이 좋다. 비계층을 잘 구우면 육질이 꼬들꼬들하고 독특한 풍미가 느껴진다. 이 맛에 한번 빠져들면 다른 음식에 눈길을 돌릴 새도 없다. 고소한 삼겹살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쌈을 하지 않고 그대로 먹어야 한다.

 직접 담근 오이장아찌는 새조개삼겹살과 너무 잘 어울린다.
직접 담근 오이장아찌는 새조개삼겹살과 너무 잘 어울린다.조찬현

 봄철 황사에는 역시 삼겹살이 제격이 아닐까. 새조개삼겹살구이면 더더욱 좋겠다. 돼지고기는 해독작용을 해주며 불포화지방산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봄철 황사에는 역시 삼겹살이 제격이 아닐까. 새조개삼겹살구이면 더더욱 좋겠다. 돼지고기는 해독작용을 해주며 불포화지방산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조찬현

 봄철 황사에는 비계층이 있는 도톰한 삼겹살이 좋다. 비계층을 잘 구우면 육질이 꼬들꼬들하고 독특한 풍미가 느껴진다.
봄철 황사에는 비계층이 있는 도톰한 삼겹살이 좋다. 비계층을 잘 구우면 육질이 꼬들꼬들하고 독특한 풍미가 느껴진다.조찬현

삼겹살은 요리방법에 따라 맛도 달라진다. 그중 역시 운치가 있고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것은 솥뚜껑삼겹살이다. 삼겹살을 솥뚜껑에 올려 구워낸 솥뚜껑삼겹살은 먹는 재미도 좋지만 지글지글 굽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 먹는 솥뚜껑삼겹살 한입은 옛날 고향집의 아련한 추억마저 끌어낸다.

아무튼, 황사예방 음식으로는 삼겹살이 제일 무난하다. 삼겹살에 새조개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이 만나서 어우러지면 특별한 맛이 난다. 이런 산뜻하고 아련한 맛은 마음마저 행복감으로 젖어들게 했다.

봄철 황사에는 역시 삼겹살이 제격이 아닐까. 새조개삼겹살구이면 더더욱 좋겠다. 돼지고기는 해독작용을 해주며 불포화지방산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황사가 발생하면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된다. 또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새조개삼겹살 #새조개 #삼겹살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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