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역행하는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

목회자 135인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 석방 촉구

등록 2009.03.31 14:20수정 2009.04.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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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 오전10시30분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소속 목회자135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최문순 민주당 문방위원과 함께 이명박 정권과 검찰의 언론탄압 행위를 규탄하고, YTN지부 노종면 위원장 석방과 YTN노조, MBC 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임순혜


이명박 정권과 검찰은 낙하산 사장에 반대하는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 노종면 위원장을 해고에 이어 업무방해로 3월25일 구속하고, 이어 26일 광우병을 보도한 MBC <PD수첩>의 이춘근 PD를 강제 구인하였다가 27일 석방하였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 YTN 노종면 지부장 구속과 이춘근 PD 체포에  대해 언론현업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은 상식을 뒤엎는 불법체포와 구속이라며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이자 언론탄압이라고 규탄의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월 30일 노종면 위원장은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었고 31일 구속적부심이 진행되어 노종면 위원장의 석방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3월31일 오전10시30분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소속 목회자 135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최문순 민주당 문방위원과 함께 이명박 정권과 검찰의 언론탄압 행위를 규탄하고, YTN지부 노종면 위원장 석방과 YTN노조, MBC <PD수첩>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일웅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상임의장은 "언론을 탄압하는 사태가 이렇게까지 갈줄은 예측을 못했다.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어서 이렇게 나섰다. 이명박 정부는 정직한 태도로 국민들 앞에서 올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더이상 국민을 고통에 빠트려서는 안된다"며 YTN, <PD수첩>등에 대한 언론탄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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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을 올바로 읽지 못하고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행위로서 현정권의 의식과 안목이 한심스러울 뿐"이라고 규탄하는 박덕신 목사 ⓒ 임순혜


수유리 감리교회 박덕신 목사도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떳떳지 못한 정권일 수록 언론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국가 안보와 국익이라는 미명하에 언론을 규제하고 통제하여 왔다"며 "촛불집회에 놀란 정권이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낙하산 사장에 반대하는 노종면 위원장을 구속하고, MBC <PD수첩>을 문제삼아 PD를 체포했다. 민심을 올바로 읽지 못하고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행위로서 현정권의 의식과 안목이 한심스러울 뿐"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국가 브랜드 기치를 올려야 한다고 했으나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행태가 국가 브랜드 높이는 일인가? 유대인들은 로마를 등에 업고 예수를 체포하여 처형하고 합법적이라고 했다. 이 사순절에 하나님과 국민앞에 겸손히 참회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정의사회 실현으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진할 것을 요구"하고 "그렇지않으면 MB정권만 아니라 민족과 역사에 회복할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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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끝난 후 목회자들은 정세균 대표를 면담하고 언론탄압에 민주당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요구하고, 100일후 표결처리하기로 한 언론악법저지에 당이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저지할 것을 촉구하였다. ⓒ 임순혜


이들 목회자 135인은 '민주주의 역행하는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는 기자회견문에서 YTN노조 노종면 위원장 구속과 이춘근 PD 체포는 "지난 99년 이래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명백한 언론자유의 침해이며 언론탄압이다. 정부정책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언론 고유의 역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검찰이 나서 언론인을 고소하고 체포, 구속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행태"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검찰의 YTN노조 노종면 위원장 구속과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소환 조사는 여당과 야당이 논의기구를 설치해 100일후 표결처리하기로 한 언론악법의 통과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공권력을 동원한 언론인의 강제 연행과 구속은 80년대 공안정국에서나 있었던 독재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이며, 권력의 야만적인 폭거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탄"하고 "MBC<PD수첩>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YTN 노종면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하였다.


다음은 'YTN, <PD수첩>등 민주주의 역행하는 언론탄압 중단 촉구 목회자 135인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민주주의 역행하는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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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135인은 '민주주의 역행하는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는 기자회견문에서 YTN노조 노종면 위원장 구속과 이춘근 PD 체포는 "지난 99년 이래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명백한 언론자유의 침해이며 언론탄압"이라며 노종면 위원장 석방을 요구했다. 정진우 목정평 공동의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임순혜


                             '민주주의 역행하는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만일 이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하시니라" ( 누가 19:40 )

진리의 소리는 침묵시킬 수 없습니다.

언론자유, 공정보도를 위해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고 있던 YTN노조 노종면 위원장이 3월 25일 구속되고, 광우병 위험을 국민에게 알리려 했던 MBC <PD수첩>의 이춘근 PD가 26일 체포 되었다가 석방되었다. 이것은 지난 99년 이래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명백한 언론자유의 침해이며 언론탄압이다. 정부정책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언론 고유의 역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검찰이 나서 언론인을 고소하고 체포, 구속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행태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검찰은 지난해 광우병 소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 시민들을 폭력으로 억압하고, 정당한 소비자운동인 '조중동광고중단운동'을 하는 네티즌을 구속 기소하였다.  올해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언론악법의 입법 통과를 시도하고, 언론인을 체포, 구속하여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검찰의 YTN노조 노종면 위원장 구속과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소환 조사는 여당과 야당이 논의기구를 설치해 100일후 표결처리하기로 한 언론악법의 통과를 위한 사전 포석이다. 이는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과 언론인을 무력화시켜 언론을 장악하려는 의도임이 분명하다.

우리 목회자들은 공권력을 동원한 언론인의 강제 연행과 구속은 80년대 공안정국에서나 있었던 독재정권의 폭압적인 행태로 규정한다. 또한, 권력의 야만적인 폭거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탄한다.

이명박 정부는 즉시 노종면 위원장을 석방하고, YTN 사측은 노조 간부와 기자 등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취하하여 YTN 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MBC<PD수첩>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언론자유를 보장하여 민주주의를 회복하기를 촉구한다.
                                                 2009년 3월31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상임의장 서일웅 목사
                                   공동의장 정진우, 김성복 목사 외 132명

강은숙 고경수 고환규 곽종섭 권승길 금영균 김 혁 김경숙 김경호 김광수 김광준
김규복 김대영 김대욱 김대원 김명준 김명준 김병균 김상근 김상도 김성복 김수택
김신애 김영범 김영주 김은호 김재열 김종수 김종수 김지태 김철훈 김태욱 김태현
김한승 김현호 김홍술 나핵집 남기인 남재영 노경신 노영우 노일경 목범수 문대골
문장식 박경서 박덕신 박순종 박승렬 박정인 박진석 박창빈 박천응 박화원 박후임
박희영 배안용 박영락 배영도 백남운 서덕석 서일웅 성 모 성낙현 성명옥 성정희
소수용 손은하 송정호 신승원 안하원 양재성 오명동 우예현 원인섭 원진희 원형은
유원규 유해근 윤병민 윤인중 이경호 이근복 이기성 이명남 이병일 이병일 이상진
이세우 이수호 이인철 이정훈 이종명 이진권 이천우 이철규 이철우 이청산 이충재
이해동 이해학 이훈삼 인영남 임광빈 임승철 장병기 장창원 장헌권 전성표 전재식
정 민 정금교 정명기 정병준 정석태 정성훈 정순란 정지강 정진우 정태효 정해동
조인영 조정현 조헌정 차선각 최덕기 최인규 최형묵 추교화 허원배 허종현 현선도
현순호 홍기원 황필규
#YTN파업 #PD수첩 #목정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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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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