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MBC! 사랑해요!'

[동영상&사진] 26일 밤 '공영방송 MBC지키기 촛불문화제' 풍경

등록 2010.02.27 17:35수정 2010.02.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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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6일 오후6시30분, MBC앞에서 열린 'MBC지키기촛불문화제'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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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의 MBC지키는 언론노동자를 기억해달라는 당부 ⓒ 임순혜


2월 26일 오후 6시 30분, MBC앞에서 새로이 출범한' MBC사수시민행동'과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으로부터 MBC를 지켜내고자 하는 시민들 1000여 명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연단에 오른 이근행 언론노조 MBC지부장은  "MBC가 우리의 무덤이 되더라도 언론인의 사명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밝히고 "어려운 시대를 만나 민주주의가 죽고 패배감과 절망감이 자라는 것을 느낀다. 마지막 하나 남은 MBC가 희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이 하나 둘 점화되듯 여기서 다시 시작하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며 "전두환, 노태우가 역사의 주인이 아니었듯 이명박도 주인이 될 수 없다. 양심을 가진 개인, 언론노동자 하나 하나가 소중하고 이들이 주인이며 곧 역사"라며 "정권의 압력으로부터 MBC를 지켜낼 것"을 약속했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도 "MBC 이근행위원장, 잠 못 이룰 것이다. 이미 마음 결단 내렸을테고 앞으로 일어날 일 정면 돌파하기로 각오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께서 이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두 눈으로 기억하여주시고 가슴으로 기억해 주십시오. 그래서 우리 다음 세대에도 2010년 정권의 억압에 맞서 그래도 바른 목소리 내기 위해 살았던 방송인이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의 힘으로 전해 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며 노래 한 곡을 불렀다. 

각 지부장 및 본부장 등 언론노조 지부장들도 MBC지키는 데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엄경철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 미디어법 투쟁' 국면에서 KBS 노조 홀로 불협화음을 냈고, 연대의 자리에 늦게 왔지만 늦은 만큼 열심히 하겠다. 공영방송이 권력에 장악 당한 이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함께 촛불을 들겠다"고 연대 의지를 밝혔다.

촛불문화제 마지막 순서는 MBC를 지키는 염원을 가지고 촛불을 들고 MBC를 한바퀴 돌기로 하였으나, 경찰의 과잉제지로 중간지점에서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MBC지키기 촛불문화제'는 김재철 사장이 취임하는 3월4일 오후 6시 30분에 다시 열리며,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 MBC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2월26일 MBC앞에서 열린 MBC지키기 촛불문화제 풍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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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MBC지키기 촛불문화제'에서 노래 공연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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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할아버지,이수호 민노당 최고위원, 정진우 목정평 의장,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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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장악 반대한다!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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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철 언론노조 KBS본부장의 연대사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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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사를 듣는 시민들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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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지부장들의 MBC지키기 결의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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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의 MBC사수 의지 천명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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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패 공연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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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행 MBC지부장의 결의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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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PD연합회장, 김덕재 PD, 이강택PD, 양승동 PD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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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방송이 정권의 전리품이냐?'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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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지키기 탑돌이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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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지키기 탑돌이를 막는 경찰들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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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MBC!사랑해요!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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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과 경찰 ⓒ 임순혜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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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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