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은 MB에겐 절망, 국민에겐 희망을 만든 역사적인 날섬진강의 갈겨니가 청계천에 산다는 거짓 신화가 박살난 청계천에 내걸린 희망의 깃발입니다. 이제 4대강 죽이기 중단의 희망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최병성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국민을 무시한 독선적 정치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처음엔 시민단체와 많은 전문가들이 반대했지만, 만들고 나니 다들 좋아하더라"며 왜곡된 청계천 복원 사례를 들어 일방적 밀어붙이기에 타당성을 부여해왔습니다.
'지금은 반대하지만, 나중에 좋아할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은 자신만이 옳고, 국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바보라고 여기는 오만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그래서 수차례 자신의 입으로 약속까지 했던 공약을 헌신짝처럼 버리며 세종시 건설을 변경하고, 국민의 반대에도 '4대강 죽이기'를 '살리기'라며 강행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국민은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했습니다. 지난 촛불 이후 공안정국을 조성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민을 억누르는 권력 앞에 소리 없이 조용히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국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확실하게 심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