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비방은 더 이상 못 참아?"4대강 사업 비판은 근거없는 비방"이라며 "더 이상 못 참겠다"고 4대강 사업 본부장이 밝혔고, 많은 언론은 그대로 베껴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입니다.
미디어 다음 캡처
심 본부장이 도올 김용옥 교수를 4대강 비판 인사의 사례로 언급한 것은 김 교수가 최근 '나는 꼼수다'에서 "연산군도 이렇게 전 국토를 파헤치며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 국민 혈세를 강바닥에 퍼붓는 게 말이 되느냐"며 4대강 사업을 강도 높게 비판한 사실을 의식했기 때문이겠지요.
"무책임한 의혹 제기나 근거없는 비방에 대해서는 현장 초대나 방문 설명 등으로 사업의 진실을 알리며 대처하겠다"는 심명필 본부장의 주장처럼, 4대강 공사 현장을 직접 보면 '4대강 죽이기'라는 비판이 잘못임을 깨닫게 될까요? 그렇다면 그동안 4대강 사업을 비판하던 사람들은 4대강 현장을 단 한 번도 가지 않고 비판만 하는 무책임한 사람들일까요?
4대강 사업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도올 김용옥 교수의 지적처럼, 국민 혈세를 강바닥에 퍼부으며 폭군 연산군도 하지 않은 전국토를 파괴한 재앙일까요, 아니면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처럼 강을 살린 것일까요?
"무책임한 의혹 제기나 근거없는 비방"이라는 심명필 본부장의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년간 4대강 현장을 직접 살펴본 당사자로서 진실을 따져보겠습니다.
연산군도 하지 않을 일... MB가 하셨네 낙동강 최남단 하구둑 주변입니다. 이곳은 대한민국 최고의 철새도래지요, 세계적인 철새의 낙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 홍보 영상을 통해, 4대강 사업 후엔 4대강이 "철새들의 낙원으로 비상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미 철새들의 낙원인 낙동강을 또 철새들의 낙원을 만들겠다니... 과연 얼마나 더 멋진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