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수면 뼈따구 갖다 주께 말씀하씨요잉~"

등록 2013.01.07 12:29

수정 2013.01.0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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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찾아가고 싶은 곳이 진정한 맛집니다. 좋은 사람과, 사랑하는 가족들과 모여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건 행복입니다. 오늘은 남도 최고의 촌닭요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남도의 닭요리 전문점은 해남 대흥사 초입의 해남장수촌닭 광주광역시 무등산 자락에 있는 촌닭집 등 지역마다 이름난 닭집들이 즐비합니다.

진정한 촌닭요리, 대한민국 최고의 닭요리랍니다

자~ 진정한 촌닭요리(한 마리 4만5천 원, 5인분)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지금껏 기억된 닭요리의 맛은 싹 잊으세요. 대한민국 최고의 닭요리랍니다. 아름다운 항구 강진 마량항 초입에 있는 '만호성'입니다.

닭가슴살 육회입니다. 소주 안주로 그만이지요. 차진 맛에 싱싱함이 오롯합니다. 한마디로 기막힌 맛이라며 다들 탄성입니다. 입을 즐겁게 해주는 곁들이 음식들도 많답니다. 고구마튀김과 달콤함이 가득한 호박,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누룽지튀김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닭날개구이가 나오자 모두의 시선이 한데로 향합니다. 오븐에 노릇하게 구워내 구수함이 일품입니다. 닭 날개에는 콜라겐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피부미용과 골다공증에 효과적입니다. 단백질이 많은 닭고기는 두뇌활동 촉진 효과는 물론 산후 회복식으로 좋습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닭고기는 동맥경화와 심장병예방, 항암작용도 합니다. 닭 뼈를 진하게 우려먹으면 감기몸살에도 좋답니다.

넉넉한 인심에 기막힌 이 맛과 이 느낌 직접 경험해보세요

닭불고기랍니다. 촌닭 큰 걸 잡았다는데 그 양에 다들 놀라는 기색입니다. 어찌나 신선한지 그냥 먹어도 될 지경입니다. 촌닭을 갓 잡아 풍미가 제대로 살아있습니다. 기막힌 이 맛, 이 느낌,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다 잡수면 뼈따구 갖다 주께 말씀하씨요잉~"

근본이 다르다보니 맛도 이렇게 다릅니다. 닭불고기의 참맛은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말로 맛있습니다. 닭불고기는 들깨가루에 먹거나 상추쌈을 해도 좋습니다. 찰밥을 가슴 가득 품었습니다. 닭백숙(뼈따구)입니다. 꼬들하고 구수한 찰밥이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의 입맛도 사로잡았습니다. 닭다리를 손에 들려주자 맛있게 먹습니다. 아이들의 천진하고 행복한 표정에서 그 맛을 느껴보세요.

닭녹두죽입니다. 보드라운 감칠맛으로 입안을 감도는 느낌, 압권입니다. 포만감이 가득한데도 숟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그 맛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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