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간의 학부모연수를 마치고 기념촬영
김용만
아이는 스스로 자란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알고 스스로 자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들 인생의 키를 부모님이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 키를, 리모컨을 부모님이 잡는 순간 아이의 자율적인 성장은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의 무모한 도전과 실패를 지켜보며, 격려하고, 응원하며 신뢰를 보내는 것, 부모님의 또 다른 역할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부모님들은 아이를 기숙형 학교에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보낸 것만으로 끝이 아니라 집에서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공부를 하십니다.
3월 16일에는 학부모님들의 자율적인 독서모임이 학교에서 시작됩니다. 교육에 대해, 삶에 대해, 공부를 함께하시고 아이들을 더욱 깊게 만나기 위함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분명 은혜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하겠다는 부모님을 만난다는 것은 더욱 감사한 일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올해 3학급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졸업생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졸업할 때 부모님들도 함께 졸업할 것입니다. 그 어떤 졸업보다 이 학교의 졸업식은 슬프고 감동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슬픔이 또 다른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모두가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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