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여름캠프를 너무나 기다렸다는 조혁과 정성윤 친구
김혜원
"이번 여름 캠프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엄마에게 계속 물어봤는데 캠프를 가게 될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여름 방학 얼마 전에 연락을 받았어요. 그때는 너무 좋아서 집에서 펄쩍펄쩍 뛰었어요. 기자님 감사합니다.""저도 너무 좋아요. 초등학생들을 위한 캠프만 있고 중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캠프가 없다고 해서 실망했었거든요. 조마조마 하면서 기다렸는데 이렇게 오게 되니까 정말 좋아요. 캠프 갈 생각에 며칠 전부터 잠도 잘 못 잤어요. 좋아서 가슴이 두근두근 했거든요. 지금 너무 행복해요."저시력 청소년 캠프는 추위가 맹위를 날리던 지난 1월부터 준비되었다. 전혀 보이지 않는 전맹과 달리 다양한 훈련과 기구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의 시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저시력 장애인'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지금까지는 전무했던 저시력 청소년을 위한 캠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스토리펀딩이 그 시작이었다.
비록 원하는 만큼의 모금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영향력은 작지 않았다. 기사가 전달 될 때마다 몰랐던 저시력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한다는 격려와 위로, 응원이 이어졌다. 저시력 청소년의 어려움과 필요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었던 수많은 독자들이 있었기에 꿈꾸기만 했던 저시력 청소년 여름캠프가 이렇게 현실로 다가올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