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부역자, 반드시 몰아내 책임 묻겠다"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378] 김연국 신임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등록 2017.03.10 18:17수정 2017.03.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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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국 신임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김연국 신임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MBC 노조 제공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전국 언론노조 MBC본부(아래 MBC노조) 12기 집행부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김연국 기자가 1482명(97.4%)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아 위원장에 당선되었다.

1997년 MBC 기자로 입사한 김 신임 위원장은 사회부, 정치부, <시사매거진 2580> 등을 두루 거쳤고 2007년엔 MBC노조 민주방송실천위 간사를 재임했다. 현재는 보도 NPS 준비센터에 있다.

지난달 10일 취임식을 열어 위원장에 취임했지만, 방송문화진흥원(아래 방문진)이 MBC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가 그에 대해 대응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다. 신임 사장에 김장겸 보도본부장이 선임되었고 김 사장의 첫인사에는 김재철·안광한 체제에서 승승장구하던 인사가 승진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지난 6일 상암동 MBC 사옥 내의 노조 사무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

"김장겸 사장 선임은 공영방송 역할 포기하겠다는 것"

- 노조 위원장에 취임하신 지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어떻게 보내셨어요?
"위원장 당선되자마자 방문진이 MBC 새 사장 선임 절차를 바로 진행했잖아요. 하지만 전 지금의 방문진이 3년 임기의 MBC 사장 새로 뽑을 자격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어요. 왜냐면 현 여권 추천이사들은 MBC 몰락시킨 장본인들이거든요. 이분이 과연 한국 사회 여론 지형을 대변하고 건전한 여론을 형성해야 하는 공영방송의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우려했는데 지난 1년 반의 기간 그 우려가 현실이 됐죠. 이번 사장 선임도 청와대 시나리오대로 진행된 같아요. 지금 대통령이 탄핵 소추로 권한 정지가 돼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김장겸씨는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으로서 MBC 뉴스가 온갖 편파 불공정 보도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게 한 주역입니다. 이런 강경한 극우 인사를 MBC 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거의 포기하게 하고 일부 극우 세력의 선전 매체로 MBC를 계속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한 달은 이 사장 선임을 어떻게 막아낼지에 대해 그리고 강행한다면 저희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앞으로 이 사태를 대처해야 할지 논의하느라 정신없었던 한 달이었던 것 같아요."


- 위원장 출마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원래 2년 정도 공부할 생각으로 휴직계를 내려고 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노조 위원장에 출마하게 되었어요?
"먼저 MBC 노조의 역사를 간단히 설명해야 할 것 같아요. 87년 12월에 노조가 창립되어서 올해로 노조 창립 30년을 맞이했습니다. 당시는 6월 항쟁 직후였어요. 6월항쟁 때도 집회 현장 나가면 MBC 기자들이 그렇게 욕을 많이 먹었다고 시위현장을 취재했던 선배들이 말해요. 당시 조롱받고 돌 맞던 젊은 기자들을 중심으로 그해 12월 '이래선 안 되겠다. 공영방송이 달라져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고 한국 최초 방송사 노동조합을 결성합니다. 그래서 저희 노조는 태생부터 '공정방송' 하나를 걸고 출발했던 노조입니다.

그런 후 단체협약을 체결해 공정방송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만들었고, 민주방송실천위라는 조직을 만들어 보도와 편성에 대해서 감시자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게 싸워나간 결과 90년대 중반 이후 MBC는 최고의 뉴스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그게 그리 단단하지 않고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취약한 구조였다는 것 같습니다.


97.4%의 지지가 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MBC 노조는 지난 3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경선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 길은 누구나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편한 길은 아닙니다. 그래도 한 번도 끊어지지 않았고, 경선 없이 구성원들의 전폭적 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투표는 저희 조합이 역사 속에서 볼 수 있듯, 87년에 이어 최악의 상황에 처한 MBC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고 공영방송으로 자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싸워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합니다."

공영방송 종사자로서 의무감 때문에 위원장 맡았다

- 위원장 출마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원래 2년 정도 공부할 생각으로 휴직계를 내려고 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노조 위원장에 출마하게 되었어요?
"파업 170일 정도를 경험해보니 우리 사회 민주주의 그리고 언론 자유라는 헌법 가치가 얼마나 취약한지도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개인적인 성찰도 많이 하게 되는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파업에 참여했던 모든 MBC 구성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생의 분기점이었을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인간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파업 이후 저도 현업 복귀를 못 하고 계속 돌아다녔는데 당장 제가 기자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도 성찰할 기회를 가진 다음 돌아오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해 1년 정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저도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참여하면서 'MBC 구성원들은 훨씬 더 절박한 의무를 부과받고 있구나. 개인적 공부와 성찰도 중요하겠지만, 공영방송 종사자로서 제 의무를 다해야 될 때가 있고, 그걸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몇몇 선후배들이 찾아와 '거기서 공부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공부는 세상 좋아지고 MBC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제대로 된 공영방송사로 서게 되면 그때 천천히 하자. 지금은 돌아와 싸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 노조 일은 중요하고 꼭 해야 하는 일이죠. 하지만 '내가 안 해도 누군가는 하겠지'라는 생각도 했을 법해요.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죠. MBC 노조 위원장은 지금까지 경선한 역사가 없는 이유가 이 자리는 꽤 자주 해고가 돼요. 해고가 되지 않더라도 험한 길을 걸어야 하는 자립니다. 저도 '저 자리는 빼고 다른 역할로 도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많이 했죠. 누구나 다 그런 생각을 할 거예요. 하지만. '어차피 내가 싸워야 할 거라면 맘고생 하지 말고 즐겁게 싸우자. 당당하게 기쁜 마음으로 하자.'는 생각이었죠(웃음)."

"반드시 MBC를 국민 품으로 돌려 놓을 것"

-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저도, MBC도 촛불 민심이 만들어 준 외부 환경 변화에 무임승차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하셨던데 지금 MBC를 보면 무임승차할 생각도 안 하는 것 같은데.
"저도 뉴스 보면 속상하고 욕합니다. 제가 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제대로 싸워서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려야겠다는 말씀을 드렸을 때 다는 아니지만 많은 분이 '그동안 뭐하다가 정권 바뀔 거 같으니 이제 눈치 보다가 편승하는 거냐'는 취지의 비판 의견들이 있으신 걸로 압니다. MBC 구성원들이 지난 7년간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파업도 수차례 했고, 특히 2012년 170일 파업은 월급 한 푼 안 받고 싸웠지만 패배했습니다.

패배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저희가 더 큰 각오를 가지고 제대로 못 싸웠기 때문도 있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저희의 패배가 단지 저희만이 아니라 한국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의 패배였다는 게 요즘 드러나잖아요. 우리 사회 민주주의가 취약했고 공영방송 지켜낼 힘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촛불이 보여줬듯이 우리 국민의 수준이나 열망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 수준과 다릅니다.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비돼 있고 정치권의 수준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우리 국민은 충분히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를 회복시켜 낼 의지와 열망과 역량을 갖춘 분들입니다. 그게 지난 몇 달의 촛불 시위해서 확인했죠.

편승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부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많이 다쳤던 역사 저희 아직도 6명의 해고자가 해직 상태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계시고 200명 가까운 구성원들이 징계를 받았고 또 100명 가까운 사람이 현업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뉴스 만드는 사람들은 소수의 부역 언론인과 파업 이후 노조를 대체하기 위해서 뽑은 구성 인력들이 대거 현재 뉴스를 만드는 상황입니다.

왜 끝까지 싸우고 저항하지 못했냐는 질책에 대해서 저희도 죄송합니다. 그러나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긴 싸움과 탄압에 좀 지치고 무기력해진 게 아닐까 하는 반성도 하게 됐습니다. 그 반성과 자극을 준 게 지난 몇 달 촛불시위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임승차하지 않겠다고 했던 말씀은 지치고 무기력한 마음들이 있지만, 한편에서는 저희 구성원 모두가 '이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MBC를 이토록 무기력하게 무너뜨리도록 놔둘 순 없다. 이젠 다시 힘을 내서 치열하게 싸워서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려야겠다. 공영방송 역할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올 한해 저희부터 먼저 싸워야겠다'는 구성원들의 의지가 있습니다. 저는 그 의지를 모두의 마음속에서 읽었고, 그런 의미에서 무임승차하지 않고, 올 한해 반드시 치열하게 싸워서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최소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노조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MBC 경영진은 무임승차라도 하면 좋겠는데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기사를 쏟아내요.
"김장겸 사장 선임이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김 사장의 첫인사를 보면. 백종문 미래전략 본부장은 극우 매체 술자리에서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증거 없이 해고했다고 자백한 분입니다. 그분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어요. 방문진이 김장겸 씨를 MBC 사장으로 선임했다는 것은 지금 청와대 박근혜 잔당 세력과 한배 탔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MBC 뉴스를 보면 탄핵기각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영방송이라면 이런 여론을 균형 있게 담아내는 그릇이어야 할 텐데 이분들은 여론 조작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는 소수의 의견을 마치 국민 다수의 의견인 것처럼 포장하는 뉴스를 하거든요.

공영방송 MBC를 건강한 여론을 담아내고 균형 있고 공정한 그릇으로 보지 않고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 또는 사리사욕을 위해 뉴스를 얼마든지 이용해서 공영방송 MBC를 극우세력 저항기지로 만들겠다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눈치 안 볼 겁니다. 만약 박 대통령의 탄핵이 되고 한국 사회에 봄이 와도 이분들은 끝까지 한국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 그리고 민심에 저항할 것입니다. 반드시 싸워서 몰아내고 책임 묻겠습니다."

"대법원 판결 승소 확신한다"

- 환노위에서 MBC 청문회를 열기로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
"환노위에서 MBC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한 것은 지난 2012년 파업 이후 5년간 MBC에서 벌어졌던 노조탄압에 관해 진상을 조사하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입니다. 그런데 다른 곳과의 차이는 MBC의 노조탄압은 구성원들의 공정방송 실현하고 노력을 억누르고 탄압하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저희가 2012년 170일 파업을 했잖아요. 그 파업에 여러 재판이 걸렸습니다. 형사적으로는 업무방해로 기소됐고 민사로는 손해배상과 해직자 복직 소송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모든 재판에서 재판부가 일관되게 판결한 것은 '공정방송 실현하는 것은 방송사업자의 의무가 뿐만 아니라 방송사 구성원 모두에게 부과되는 의무다. 따라서 방송사의 구성원들은 공정방송 실현이 자신들의 근로조건인데 그것은 하지 못하면 근로조건이 악화되는 것이라서 공정방송을 위한 필요한 절차와 법을 사 측이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경우 이는 근로조건에 대한 침해이므로 당연히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파업은 합법 파업'이라는 일관된 판례를 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대법원 판결이 아직 남아 있지만, 저희는 대법원 판결도 승소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노조 탄압을 넘어서 곧 공정방송을 어떻게 MBC 경영진이 어떻게 파괴했는지에 관한 청문회라는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이 청문회를 반대하는 이유는 명백하다고 봅니다. 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홍보수석이 KBS 김시곤 보도국장에게 전화해서 보도를 빼달라고 압력 넣은 사실이 폭로된 적이 있잖아요. 아마도 MBC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KBS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MBC에서도 유형·무형의 그런 일이 빈발하지 않았을까라고 상식적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이런 언론 탄압과 언론장악, 공영방송에 대한 압력이 드러나는 게 두려워서 자유한국당이 청문회를 반대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시민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JTBC 있고 인터넷 언론도 있는데. 공영방송이 굳이 필요하냐는 의문을 갖기도 해요. 무엇이라 답하시겠습니까?
"왜 JTBC가 아니라 굳이 MBC를 살려야 하냐는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JTBC는 특정한 사주가 소유하고 있지만, 공영방송 MBC와 KBS는 말 그대로 공적인 소유구조 가진 회사입니다. 왜 공영방송이 필요한지는 유럽이나 미국 등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특
정 사주가 소유하고 자기 입맛대로 할 수 있는 방송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적인 관심사에 대한 책무를 가지고 균형 있게 여론을 담아내고 공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송이 필요합니다.

정작 문제가 된 건 KBS와 MBC가 최근 그 역할을 못 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공영방송은 국민의 것입니다. 이 사회가 공적으로 소유하고 있어야 할 방송입니다. 그런데 구조의 취약성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정권이 휘두를 수 있는 약점이 있습니다. 실제 이명박근혜정권이 지난 10년 가까이 그렇게 했죠.

그래서 저는 지금 시점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영방송이 쉽게 휘둘리지 않도록 국민적 합의로 탄탄한 구조를 만들 수 있으면 우리는 언제 손석희 사장이 물러날까를 걱정 안 해도 되는 겁니다. 공영방송이 안정적이고 훨씬 더 힘을 가지고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국사회에서 언론이 제대로 서고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마다 공영방송 독립과 자율을 보장하는 문제가 흔들리고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그렇게 흔들리지 않도록 조금씩 보완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영국 BBC, 독일 ZDF 등이 그런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공영방송의 수준, 독립성과 자율성은 그 사회의 민주주의 시금석 같은 겁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지금 추락한 상태에서 회복하고 한 걸음 더 진전하기 위해서는 양대 공영방송에 어떻게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한 정치 세력이 휘두를 수 없도록 장치를 제대로 만들어 내는가에 달려 있대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 앞으로 2년간의 계획과 각오에 대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원하는 것, 목표와 계획은 딱 하나 공정방송입니다. 비록 지금 무너지고 조롱받는 존재로 전락했지만, MBC를 제대로 다시 세워낼 수 있는가가 한국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의 시금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영방송사 종사자에게 헌법과 법률이 부가된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반드시 싸우고, 일부 극우파들이 장악하고 있는 공영방송에서 부역자들을 몰아내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세워내겠습니다."
#김연국 #MBC노조 #김장겸 #백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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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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