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로역에 습원노롯코열차출발 준비중인 구시로습원노롯코열차
서규호
이제 날씨도 더워 지는 6월 하순입니다. 드디어 홋카이도에도 봄이 찾아오고 바로 여름이 됩니다. 오늘 소개할 열차는 홋카이도의 동쪽 구시로에서 출발 하는 구시로습원노롯코호(くしろ湿原ノロッコ号) 입니다.
일본 최대의 습원인 구시로 습원을 종단하는 관광열차로, 이 열차를 타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JR구시로역(JR釧路駅)으로 모입니다. JR삿포로역에서 기차로 4시간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구시로역. 이 곳 구시로역 근처에서 1박을 하고 구시로역에서 출발하는 구시로 습원 노롯코열차를 타기 위해 오전 11시경 구시로역으로 이동 합니다. 열차는 11시 06분 출발을 합니다. 열차의 모습은 그야말로 홋카이도의 푸른 대지를 상징하듯 녹색으로 도색 되어 있습니다.
홋카이도 도동의 평균 기온이 6월에도 12도, 7월에도 17도, 8월에도 20도 이하 입니다. 정말 여름에도 선선한 가을 날씨 입니다. 이런 선선한 날씨에 개방이 되어 있는 관광열차를 타고 습원을 관광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연이 주는 큰 선물이기도 합니다.
구시로습원노롯코호는 도로 방면의 기관차와 1호차의 자유석, 2~4호차의 지정석으로 운행을 합니다. 자유석은 보통의 일반 객차 스타일이고 2~4호차의 지정석은 오픈 스페이스의 목재형 좌석과 전망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열차내부에는 작은 단차가 있어 조심하셔야 하고 잘 찾아보시면 객차 내부에 곰과 사슴등의 발자국 모양이 그려져 있으니 숨은 그림 찾기 처럼 찾아보세요.
구시로 습원의 대자연을 만끽 하기 위해 열차는 천천히 쿠시로역을 출발 해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천천히 구시로 습원에 들어가는 순간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구시로 습원의 대자연이 눈 앞에 펼쳐 집니다. 차량 진행방향 왼쪽으로 보입니다 구시로강과 함께 대 습원이 펼쳐 집니다. 구시로 강에서 카누를 타는 사람도 보이고 운이 좋다면 사슴이 뛰어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