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카툰] '조선제일' 애묘가 숙명공주

[史(사)람 이야기①] 고양이를 사랑한 것으로 유명했던 효종의 셋째딸 숙명공주

등록 2017.07.27 13:53수정 2017.09.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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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툰] 史(사)람 이야기 1화: '조선제일' 애묘가 숙명공주 장수찬/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역사카툰)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역사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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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툰] 史(사)람 이야기 1화: '조선제일' 애묘가 숙명공주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역사카툰)


# 숙명공주는 누구?

숙명공주는 조선 17대 왕인 효종 임금과 인선왕후 장씨의 셋째딸로 태어났다. 어릴적부터 고양이를 좋아해 왕실의 언문편지를 모아놓은 숙명 신한첩에는 공주의 애묘가로서 면모가 남아있다.


그녀의 나이 13살에 11살 난 청송심문(靑松沈門) 청평위 심익현에게 하가하여,19살에 첫아들인 심정보와 이듬해엔 둘째아들 심정협을 낳았다. 천성 자체가 욕심이 없었던지 효종 임금이 숙명에게 이르기를 '악착같이 네 것을 챙기라'고 조언할 정도였다.

임신했을 적에도 고양이에게 지극한 관심을 기울인 탓에 손아래 숙휘공주가 출산 준비를 도왔다고 전해진다. 속설처럼 고양이를 좋아한 덕분인지 효종 임금 자녀 가운데서 숙안공주와 더불어 예순이 넘게 장수하였다.

# 숙명신한첩 中 효종임금이 숙명공주에게 보낸 편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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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신한첩 (소장처: 국립청주박물관 ) ⓒ 국립청주박물관


"너는 시집에 가 (정성을) 바친다고는 하거니와 어찌 괴양이(고양이의 옛말)는 품고 있느냐? 행여 감기나 걸렸거든 약이나 하여 먹어라."

# 숙명신한첩 中 효종임금이 숙명공주에게 보낸 편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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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신한첩 간찰 (소장처: 국립청주박물관) ⓒ 국립청주박물관


"너는 어찌하여 이번에 들어오지 않았느냐? 어제 너의 언니는 물론, 숙휘까지 패물들을 많이 가졌는데 네 몫은 없으니, 너는 그 사이만 하여도 매우 안 좋은 일이 많으니 내 마음이 아파서 적는다. 네 몫의 것은 아무런 악을 쓰더라도 부디 다 찾아라."

# 숙명신한첩 中, 숙명이 부왕인 효종과 주고 받은 편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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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신한첩 중 숙명이 효종과 주고받은 편지글 (소장처: 국립청주박물관 ) ⓒ 국립청주박물관


(편지 좌) 숙명:  "문안 여쭙고, 밤사이 아바마마께서는 안녕하신지 알고자 바라오며, 뵙지 못한 채 날이 거듭 지나니 더욱 섭섭함이 무어라고 할 말 없어 하옵니다."

(편지 우) 효종: "편지 보고, 잘 있으니 기뻐한다.어제 두 색촉(물들인 초)을 보내었는데 받아 보았느냐? 초꽂이등을 이 초의 수만큼 보낸다."

[참고 문헌: 조선왕조실록 효종편, 한국학 중앙연구원 고문서자료관]
덧붙이는 글 (케이비리포트 역사카툰. 글/그림: 장수찬 작가, 감수: 김PD) 본 카툰은 카툰공작소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합니다. 정치/대중문화/스포츠 카툰작가 지원하기 [ kbr@kbreport.com ]
#숙명공주 #역사카툰 #애묘인 #역사툰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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