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조사 종합 2019년 12월(1~3주) 통합 - 전국 만 19세 이상 3009명 전화조사원 인터뷰, 월 단위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6%p
2018년 12월(1~3주) 통합 - 전국 만 19세 이상 3007명 전화조사원 인터뷰, 월 단위 평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5%p
2017년 12월(1~2주) 통합- 전국 만 19세 이상 2012명 전화조사원 인터뷰, 월 단위 평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6%p
2016년 12월(1~2주) 통합- 전국 만 19세 이상 2015명 전화조사원 인터뷰, 월 단위 평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5%p
오마이뉴스
미래 어젠다 vs. 과거 어젠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거칠고 엉성하다." 역시 종종 듣던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 일각의 비판에도 정부여당은 미래 어젠다를 선점하고 있다. 소수정당 배려와 다당제 도입, 권력기관 개혁은 민주주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 빈곤에 대한 국가역할 확대, 공정·정의의 확산은 미래사회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들이다. 정부여당이 만들려는 나라가 대략 그려진다.
그러나 한국당은 과거 어젠다에 더 힘을 쏟고 있다. 격차사회의 심화와 불공정 관행엔 한국당, 기득권 책임도 만만치 않다. 한국당은 근본적인 대안 제시엔 입을 다문다. 그저 철지난 낙수효과에 기대기 일쑤다. 한국당은 공수처 폐지를 총선 1호 공약으로 들고나왔다. 결국 취소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검찰총장 임기 6년 도입이나 부동산대책 백지화 주장도 결국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다.
정당은 국가경영능력을 보여줄 때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 성공한 정당으로 평가받는 영국 보수당은 '국민의당' '애국의 당'으로 인식되기도 한다(<정당의 생명력>). 한국당의 전신인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은 부패와 비민주주의 이미지에도 국가경영과 경제 분야에 일부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당은 장외투쟁, 반대, 태극기부대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하게 한다. 한국당이 만들려는 나라는 어떤 국가인지,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는다.
어게인 2016년?
중국발 신종 코로나 대책 비판 여론, 민주당 총선 영입 인사 논란, 검찰의 여권 무더기 기소 등 정부여당의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31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34%를 기록해 최저치로 나타났다.
무당층도 33%를 기록, 현 정부 들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무당층 연령별 현황을 보면 20대가 53%로 절반을 넘었고, 60대 이상→30대→40대→50대 순이었다. 한국당 지지율은 21%, 새보수당은 2%를 기록 지난 조사에 견줘 소폭 하락했다. (
관련기사 : 민주 지지율 34%, 문 정부 출범 후 최저...무당층 33% )
4년 전 총선에선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정반대로 나와 논란이 됐다. 지금과 거의 비슷한 시기인 2016년 1월 4주 새누리당은 39%로 1위였고, 민주당 20%, 국민의당 12%, 무당층은 25%였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로 언론, 여론조사기관은 대부분 새누리당 압승을 점쳤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국민의당 선전은 디테일에 잠재되어 있었다.
무당층은 20대가 37%로 가장 많았고, 30·40대→50대→60대 순이었다. 즉 무당층이 대부분 젊은층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범진보성향이 강했다. 민주당(20%)+국민의당(12%)+무당층(25) 대(對) 새누리당(39%) 구도가 형성됐다. 이들 야권 지지층은 지역구→민주당, 호남 지역구→국민의당, 비례대표→국민의당 등으로 교차투표에 나서 여당 우세를 뒤집었다.
현재 무당층 증가와 보수통합 변수를 놓고 일각에선 한국당 선전을 점치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새보수당은 정부여당 실정 반사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성찰·쇄신 부족이란 꼬리표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젊은층 중심의 무당층 현황을 볼 때 한국당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 근거가 부족하다. 20대는 기권, 다른 소수정당 등으로 고루 분산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한국당 지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