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디카시작품상 수상자 김규성 시인
이상옥
제7회 디카시작품상 본심심사를 맡은 김종회 평론가와 오민석 평론가는 수상작 김규성 시인의 디카시 '우주' 선정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가뜩이나 짧은 디카시의 형식을 역으로 이용하여 단 두 행으로 그는 순식간에 상투적인 스투디움에 구멍을 내고 독특한 "상처"의 푼크툼을 생산한다. 디카시는 예술이므로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상투성과 반복은 디카시의 적이다. 뻔한 사진에서 뻔한 스투디움을 읽어내는 것은 예술로서의 디카시가 할 일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김규성 시인은 디카시의 문법과 기능과 효과를 정확히 포착하고 있다."
디카시는 디카(디지털카메라)와 시(詩)의 합성어로 디지털 환경 자체를 시 쓰기의 도구로 활용하여 주로 스마트폰 내장 디카로 극적 순간을 찍고 5행 이내로 짧게 언술해서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SNS를 활용 실시간 소통하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디카시는 언어 예술이라는 시의 카테고리를 확장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2004년 경남 고성에서 지역 문예운동으로 출발하여 2016년에는 국립국어원에 문학 용어로 정식 등재되고,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작품이 수록되며 디카시의 저변이 날로 확장하는 가운데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오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디카시의 발원지 경남 고성에서는 한국디카시연구소 주최로 경남고성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해외대학생한글디카시공모전, 디카시작품상 시상, 한미중인니디카시작가교류전, 해외대학생디카시교류전 등을 콘텐츠로 하는 경남고성국제디카시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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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베트남 빈롱 소재 구룡대학교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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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성 시인의 '우주', 제7회 디카시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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