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족행위자 묘 이장촉구 집회제66회 현충일인 6일 오전 11시 대전현충원앞에서 광복회 대전지부 등 대전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립묘지법 개정 및 반민족행위자 묘 이장 촉구 시민대회'를 열고 있다.
우희철
국립대전현충원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국가보훈처 산하 국립묘지로 1982년부터 사병·장교·경찰관, 국가원수, 애국지사, 국가사회공헌자, 장군, 의사상자 및 순직공무원 등이 안장돼 있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추모공간이자 인물로 보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교육장이다.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를 보면 서울 동작동에 설립되었던 국립묘지의 안장능력이 한계에 이르게 되자, 1974년 12월 16일 중부지역에 국립묘지를 추가로 설치하라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추진되기 시작했고, 1976년 4월 14일 현재의 위치로 결정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권율정 전 대전현충원장(전 부산지방보훈청장)은 "서울 현충원이 만장이 될 것 같으니까 새로운 국립묘지가 필요했고 후보지 두 군데 중 대전이 선정됐다"고 말한다. 충청북도 청원군 현도면(현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의 부지와 경합을 한 끝에 위치타당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현 부지인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당시 충청남도 대덕군 유성읍 갑동리)로 결정됐다.
이에 국방부는 1976년 5월 11일 지방국립묘지 설치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979년 4월 1일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1985년 11월 13일 준공했다. 동아건설과 공영토건이 주 시공사였다. 당시 <동아일보>는 1985년 11월 13일자 기사를 통해 "총 1백여만평의 대지에 19만평을 묘역으로 조성, 14만여구를 안장할 수 있다. 43여만 평 대지에 5만4천여 국가유공자가 잠든 동작동 국립묘지보다 2.5배 큰 규모"라고 소개했다.
국립대전현충원의 현충시설로는 현충탑, 현충문, 호국분수탑, 홍살문, 충혼당 등이 있고, 임시 안치실인 봉안관, 안장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열리는 현충관, 군의 각종 전투장비를 전시하고 있는 야외전시장인 보훈장비전시장 등이 있다. 또 1667㎡ 면적의 2층 건물로 나라사랑 교육 중심의 전시가 이루어지는 보훈미래관을 현충시설로 두고 있다. 또한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보훈가족쉼터, 유족대기실, 야생화공원, 보훈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