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하우스 개소식 사진도담하우스 개소식 사진
디자인팩
서울과 수도권은 새롭게 유입되는 청년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주택의 상당수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하드웨어 중심의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부산의 시작은 돌봄과 노년층에 초점을 맞추었다.
사회복지 인프라의 지원이 부실하고 이동-교통이 불편하며 생활형 SOC가 부족한 노후 도시에서, 상대적으로 더욱 소외되기 쉬운 계층은 노년층이다. 부산의 사회주택 '도담하우스'는 이러한 필요성을 확인하고 일자리, 의료지원, 복지, 여가 등의 요소를 결합시킨 뒤 돌봄 및 커뮤니티로 특화하여 공급을 준비해온 것이다.
'야무지고 탐스럽다'는 의미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도담'의 중의적 의미를 따와서, 거주하는 분들이 야무지고 좋은 집에서 편안히 지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은 '도담하우스'는 보증금 200만 원, 월세 12~15만 원이라는 저렴한 임대료만으로 입주할 수 있다. 또 독립적인 공간과 가전 가구가 풀옵션으로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다.
특히 어르신의 일상생활 및 정서지원을 위해 지역주민 돌봄활동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데다, 사회적활동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도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발달장애인이 입주할 경우 지역 안에서 독립적 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특별히 강화한 사회주택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6세대에 불과하지만, 첫 시도인 만큼 규모가 중요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