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3/27, 21면
부산일보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지역신문은 장제원 의원에 대해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일등 공신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부산 정치권의 위상을 더 높이는 역할을 기대했고(부산일보, 3/11), 또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정권의 핵심 중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PK정치권력의 '장제원 쏠림'도 가속화할 것이라 전망했다(국제신문, 3/12).
지역신문의 기대 속에서 장제원 의원 일가에 대한 의혹은 보도되지 않았고, 뉴스타파 보도 이후에도 <尹 최측근 장제원 활약 속 PK 현안 힘 실린다>(국제신문, 3/28), <장제원 'LCC통합본사 부산' 놓고 말 바꾼 산은에 '레드카드'>(부산일보, 3/30)와 같이 제목에서부터 장제원 의원의 활약을 강조한 기사들만이 이어졌다.
지역의 3선 의원이자 새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히는 만큼,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스피커를 자처하고 해결사적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응당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인과의 과거 인연서부터 2026년 부산시장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부산일보, 3/14)는 정치 포부까지 속속 보도하면서 그 일가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반쪽짜리 소식에 불과할 뿐이다.
지역언론은 지역의 사학재단, 실세 정치인에 대한 눈치 보기에서 벗어나 지역민을 위한 정보 전달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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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거주 의혹' 사라지고 '해결사 장제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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