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시인의 시집
수오서재
투표 포기는 우리가 그들을 '나쁜 놈에서 더 나쁜 놈들로 만드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투표는 꼭 필요합니다. 유권자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유권자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지 작은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
혹시 누구에게 투표할까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런 사람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민들레를, 재잘대는 시냇물을, 밤새를, 얼음새꽃과 백일홍같이 자신이 아프다고 말 못 하는 것들을 지키겠다고 단 한마디라고 하시는 분들을. 그는 일방적으로 누군가에게 아픔을 전가하지 않고, 그 아픔을 같이 느끼려 노력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안심하고 우리의 등을 몇 년간 맡길 수 있을 것입니다.
시 쓰는 주영헌 드림
류시화 시인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0년 <한국일보>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뒤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시집으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엮은 시집으로 『마음챙김의 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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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기'보다 '시 읽기'와, '시 소개'를 더 좋아하는 시인. 2000년 9월 8일 오마이뉴스에 첫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그 힘으로 2009년 시인시각(시)과 2019년 불교문예(문학평론)으로 등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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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왜 이런 선택밖에 못하는가' 싶을 때, 와 닿은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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