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물은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녹조 물은 논으르 들어가서 남세균을 더욱 번성시킨다. 그리고 그 녹조 독은 쌀에 축적된다고 본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그 녹조는 청산가리 6600배(오하이오주립대 이지영 교수 인용)에 이르는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 독성, 신경 독성을 넘어 최근 생식 독성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등은 그 독이 수돗물을 넘어 우리 먹거리인 농산물에까지 축적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심지어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도 포함되고 있다고 합니다. 위험천만한 비극의 실상입니다.
이것은 낙동강을 비롯한, 보로 막힌 4대강에서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비극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이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노래하고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장단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일
그런데 사실 이 장단에 부채질하는 전문가들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4월 6일자 <조선일보> 보도를 보면 심명필 인하대교수(전 4대강사업 추진본부장)의 말을 인용하고 있는데 그는 "일단 물그릇에 물을 담아두면 물이 부족한 지역에 도수관이나 수로를 설치해 물을 보낼 수 있다. 물은 있는데 멀어서 못 쓴다는 건 통장에 돈이 있는데 은행이 달라서 돈을 못 보낸다는 말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단체 등은 지금 4대강에서 물을 보내기 위해선 취양수장 개선사업으로 낙동강에만 수천억 원이 들고, 여기에 더해 도수관로를 설치하는 공사까지 하면 조 단위가 넘어가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든다고 반박합니다. 비용 대비 편익이 안 나와 도수관로 공사를 못 한다는 겁니다.
잘못된 국가적 정책이 국민의 발목을 잡는 것을 넘어 국민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달려있습니다.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 스스로가 비상 상황이란 위기의식으로 나서야 합니다.
4대강 보 수문을 열어라! 4대강을 흐르게 하라!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생명의 강을 흐르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