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특례대출 지원 관련 지난해 12월 27일자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2024년부터 출산가구
경악스러운 건 임계점을 뚫은 민간 부문의 부채를 두고 윤 정부가 '신생아특례대출' 및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란 사실이다.
윤 정부는 1월부터 최저금리 1.6%, 최대 5억 원의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행한다.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2023년 1월1일 출생아부터 적용)한 무주택가구에 혜택이 주어진다. 1주택 보유 가구에 대해 대환대출도 지원한다. 부부합산 연소득 1억 3000만 원 이하, 순자산 4억 6900만 원(소득 4분위 가구의 순자산 보유액) 이하의 요건을 갖추면 최저 1.6% 금리로 5년간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녀를 더 낳으면 1명당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고 특례기간도 5년 연장된다. 한편 신생아 특례대출의 대상 주택은 가액 9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읍·면 100㎡)여야 한다. 신생아 특례대출 규모는 27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저출산 대책을 가장한 집값 떠받치기용 대출이 최대 27조 원 풀리는 셈이다.
이뿐 아니다. 2월엔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된다. 청년주택드림 통장에 1년 이상 가입, 1000만 원 이상 납입한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청약 당첨 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한 '청년주택드림대출'에 자그마치 약 20조~30조 원을 투입한다. 이 역시 청년대책을 가장한 집값 떠받치기에 불과하다.
감당할 수 없는 부채는 반드시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복수한다. 윤석열 정부가 다스리는 대한민국은 부채의 복수를 기다리는 처지다. 아니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보여주듯 이미 부채의 복수가 시작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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