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의 거리미사에 참석한 박수현 당선인.
김병기
이날 미사에는 박수현 국회의원 당선인(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도 참석했다. 박 당선인도 마이크를 잡고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수석으로 근무하면서 보 처리방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많이 걸렸고, 결과적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오늘과 같은 참담한 상황이 초래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금강을 보로 가로막으면 유속이 느려지면서 서해안에 쌓여야할 작은 입자의 토양들이 이렇게 여기에 쌓인다, 수중 생명이 서식해야할 아름다운 강바닥이 점토화되면서 강이라는 사전적 의미마저 잃어버린다"면서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것은 여기 계신 투쟁가들과 함께 뜻을 가진 많은 시민들과 함께 앞장서서 나아가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가 끝난 뒤 양경규 정의당 국회의원도 농성장을 방문했다. 양 의원은 "세종보 문제는 전 정부가 물정책을 정상화하려고 입장정리를 한 것인데, 윤석열 정부가 완전히 뒤집었다"면서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물정책을 지켜기 위해 농성을 하고 있는데,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환경부를 대상으로 이 문제를 주요하게 질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어 "세종보를 재가동한다면 환경오염과 생태파괴가 불보듯하다"면서 "환경부장관이 이를 실행한다면 자기 임무에 대한 직무유기이며, 우리나라 전체 생태 환경을 놓고 봤을 때 가장 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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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자갈밭 '거리미사'... "농성자들이 우리 시대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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