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6월 12일자 사설 <논란 더 키운 국민권익위 '명품 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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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문화일보는 각각 6건의 기사에서 '김건희 권익위 종결'을 다뤘다. 같은 기간 경향신문(29건)과 한겨레(40건)는 물론 중앙일보(11건)와 동아일보(10건)보다도 적다. 다루는 기사 건수도 많지 않지만, 권익위를 비판하는 내용도 1~2건에 그쳤다.
조선일보의 경우, 관련 기사 6건 중 2건은 민주당을 비판하는 사설('입법의 개인 사유화'라는 말까지 듣게 된 민주당)이나 보도(입법의 사유화… 이재명 위해 '판·검사 압박' 法 추진)에서 부수적으로 언급되는 수준이었다. 물론 12일자 사설(논란 더 키운 국민권익위 '명품 백' 조사)에서 권익위의 종결 처리를 비판하긴 했지만, 지난 14일 이후 해당 단어가 포함된 기사는 전무한 상태다.
문화일보의 경우 6건 중 5건이 단순 전달 보도였다. 권익위가 명품백 수수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는 소식(권익위,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종결 처리")을 비롯, 전현희 민주당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 발언(권익위원장 출신 민주 전현희 "김건희 명품백 면죄부 참담"), 참여연대와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의 권익위원장 고발 및 정보공개 청구 등의 보도였다.
권익위에 비판적 입장을 담은 기사는 1건(의구심만 키운 권익위 '대통령기록물' 브리핑)에 불과했다.
KBS는 7건의 기사에서 다뤘는데, 중복 송출된 기사를 제외하면 4건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MBC 기사(20건)량과 비교하면 20% 수준이다.
기사 제목도 권익위 "김 여사 가방 대통령 신고 의무 없어", "김건희 여사 가방 의혹, 배우자 제재 규정 없어 종결",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의혹, 위반사항 없어" 등 권익위 입장과 관련 사실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수준이었다. 종결 처리에 반발해 사퇴한 권익위원 소식은 리포트가 아닌 3문장짜리 단신으로 처리했다.
MBC의 경우 20건에 걸쳐 '김건희 권익위 종결'을 다뤘다. 권익위의 종결 보도는 물론 권익위의 판단 근거('명품백 종결'의 근거‥"최 목사는 미국인")와 회의 내용("뇌물이라 말하지 마"‥한없이 관대했던 권익위), 결정 과정의 미비한 점('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현장조사 없이 시간만 더 걸렸다) 등을 입체적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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