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독립 운동 사적지에 광복회가 제작하여 부착 하려 했던 유덕고려학우회 현판
광복회
유덕고려학우회와 재독한인회에 대한 공적은 2010년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의 조사로 비로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독일 내 한국독립운동은 1921년 조직된 한인 유학생 단체인 '유덕고려학우회'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이 단체는 3·1운동 이후 상하이로 망명한 젊은 지식인들이 주축이 되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연계하여 활동했다. 이들은 독일에서 국제외교의 중요성을 깨닫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1923년에는 일본 관동대지진 당시 일제의 한인 대학살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선전 활동을 통해 외교 독립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다양한 홍보물을 만들어 일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렸으며,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한국 독립의 의지와 열망을 전파했다. 특히 '한국에서 일본의 유혈통치'와 '한국의 문제' 등의 홍보물은 유럽 사회에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김갑수, 황진남, 이의경 선생이 유덕고려학우회를 조직한 유력 인사들로, 광복회는 같은 날 서울 광복회관에서 이들의 독립운동 활동에 대한 강연회도 개최했다. 국가보훈부가 김갑수, 황진남, 이의경 선생을 2024년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선생들의 유족들도 함께해 더욱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