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중학교의 통일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천안동중학교
교과 연계 수업도 눈길을 끈다. 1학년 한문 시간에는 통일 관련 한자와 어휘를 배우고, 이를 활용해 통일 응원 캘리그래피를 제작했다.
학생들은 한반도(韓半島), 한민족(韓民族), 남한(南韓), 북한(北韓), 분단(分斷), 평화(平和), 통일(統一) 등의 어휘를 익히고, 이를 조합해 남북분단(南北分斷), 평화통일(平和統一), 남북통일(南北統一) 등 새로운 단어를 만들었다. 장세영 교사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어려워했지만, 예시를 보여주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1학년 주제선택 프로그램 '일상 속 도덕 이야기'에서는 3주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차시에는 북한 관련 퀴즈와 남북한의 문화 언어 차이를 확인하는 게임을 진행했고, 2차시에는 영화 <코리아>를 감상했다. 3차시에는 통일 관련 웹툰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 제출했다.
신별이 교사는 "통일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거나,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통일을 손해라고 생각했던 학생들도 왜 통일이 필요한지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