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코피아 센터 권도하 소장과 직원들한국과 라오스의 협력을 통해 라오스 농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ACN아시아콘텐츠뉴스
라오스 비엔티안의 상징인 빠뚜싸이에서 자동차로 약 10킬로미터를 달리면 라오스 국립대학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다시 1킬로미터를 더 가면 라오스 농림연구청(National Agriculture and Forestry Research Institute, 이하 NAFRI)이 위치하고 있다. NAFRI는 농업, 축산, 수산, 산림을 연구하는 라오스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의 라오스 코피아 센터(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가 함께 자리 잡고 있다.
라오스 농업 산업은 GDP의 15.5%를 차지하며, 노동 가능 인구의 62%가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핵심 산업이다. 이러한 중요성에 따라 라오스는 농업에 대한 투자와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선진 농업 기술 습득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농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라오스 코피아 센터는 NAFRI와 협력하여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라오스 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근 라오스 코피아 센터 권도하 소장을 만나 라오스 농업의 생산성 향상, 농가 소득 증대, 그리고 기후변화 대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는 7월 18일 라오스 코피아 센터에서 진행됐다.
NAFRI와 함께 생산증대, 기후변화 대비 등 라오스 농업의 변화 이끌어
-코피아 라오스 센터는 어떤 곳인가?
"코피아 라오스 센터는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 기술과 노하우를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2개국에 센터를 운영해 농업 발전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9개국 중 하나인 라오스에는 2016년에 코피아 라오스 센터가 설립됐으며, NAFRI와 쌀연구소, 축산연구소, 원예연구소, 고지대농업연구소 등과 협력해 다양한 농업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코피아 라오스 센터는 라오스의 기후, 토양, 농작물 등을 고려해 필요한 농업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동안 '누에 신품종 육종', '양계 및 양돈 육종 생산 기술 개발', '라오스 기후변화에 대응한 채소종자 육종 시험', '라오스 식량 및 영양안보를 위한 두류 생산성 향상'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루앙프라방 지역 만다린 수확량 및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우기의 적정 채소 품종 개발', '재래종 닭의 신품종 개발 및 국가 품종 등록', '콩 생산 증대 및 콩 가공 기술 개발', '라오스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복합 기후 적응성 쌀 신품종의 보급' 등의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현재 코피아 라오스 센터는 '쪽파 생산 및 수확 후 관리 기술 개발',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복합 기후 적응성 쌀 신품종의 확대 보급', '남박 지역 만다린 생산성 향상 실증 사업', '벼 종자 생산 및 재배 기반 조성 패키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