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미스멜로미스는 기후변화 때문에 멸종된 첫 번째 동물로 알려져 있다. 기후변화는 지구가 너무 뜨거워지게 만들고, 동물은 물론 인간도 견디기 힘들게 한다.(사진은 AI로 복원한 그림)
최한수
세 번째 대멸종 사건은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기후위기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생물의 멸종은 비행기의 나사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어느 순간에는 비행기가 날 수 없게 될 것이다." -헬렌 캘디콧 스미스
아마 내년 내후년이 오게 되면, 2024년 현재는 지금껏 가장 시원한 여름이었다고 기록될 것이다. 인류가 만든 기후변화가 생물의 대멸종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멸종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멸종'을 배워야 살아남는다
내가 쓴 책 <지구를 떠난 동물들>에서는 25종의 멸종된 동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멸종'이란 지구에 단 한 마리도 남지 않고, 모두 지구를 떠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눈에 띄지도 않는 동물들이 왜 지구에서 다 사라졌을까? 거칠게 요약하자면, 인간 때문이다.
스물 다섯 가지 동물에게 각각의 사연이 있겠지만, 지구에서 사라져 가는 상황은 모두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