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야주공아파트 인근. 포장천막 아래 여러 사람의 손길이 바쁘다.
월간 옥이네
옥천읍 장야리, 옥천장야주공아파트 인근. 포장천막 아래 여러 사람의 손길이 바쁘다. 한쪽에서는 트럭에서 갓 따온 옥수수를 운반하고, 껍질을 까고 수염을 제거하고, 일부 옥수수는 알알이 분리하고, 물에 쪄내고, 판매하고… 여러 작업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이곳은 2004년부터 20년째 옥수수를 직접 생산·판매한다는 장야옥수수 윤종순 씨의 공간이다. 이곳에서 윤종순(62) 씨와 이철승(57) 씨를 만났다.
"옥천읍 일대에 옥수수밭이 1000평가량 있는데, 흑미찰옥수수가 가장 쫄깃하고 맛있어서 이 종자를 생산·판매하고 있어요."
6월 말부터 서리가 오기 전까지가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는 시기다. 옥수수가 다 자라기까지 보통 90~120일가량 소요되고, 유기질비료를 활용해 2·3모작을 하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곳 옥수수 맛의 비결은 다름 아닌 당일 생산·소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