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되자 날씨가 좋아졌다. 산 속 밭에서 맑고 높은 하늘을 보며 농사일을 했다.
조계환
"케이팝으로 시작된 한국 문화 인기가 브라질에서는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한국식당이 문을 열고, 소주와 한국 과자, 음료 등을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시간이 잠깐 나서 세 달 정도 여행을 왔습니다. 브라질에서 일상이 된 한국 문화를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었어요."
이사벨라는 25살의 젊은이다. 브라질은 남미 한류의 거점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 문화가 젊은이들 사이에 일상이라고 했다. 이자벨라는 BTS,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등을 좋아하고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해 한국 드라마도 많이 봤다고 한다.
최근에는 영화 <브로커>와 <전,란>을 봤는데, 둘 다 무척 재미있었다고. 특히 <전,란>의 남자 주인공(강동원)이 정말 잘 생겼단다. <브로커>에 나온 배우와 같은 사람이라고 얘기해주자 전혀 몰랐다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작년에는 HBO Max 브라질에서 제작한 '옷장 너머로(Além Do Guarda-Roupa)'라는 케이팝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기도 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10대 한국 교포 소녀가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한국을 미워하며 살던 중, 옷장 속에서 순간이동하며 한국 보이그룹과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판타지라고 했다.
순수한 사랑 보여주는 한국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