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강릉 안인항에 설치된 조형물이 관리 소홀로 인해 심각하게 망가져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어선을 상징하는 철 구조물은 녹이 슬고 나무로 만든 난간들은 부러지고 널브러져 있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다. 지난 10월 25일 현장을 방문했다. 큰사진보기 ▲범선을 상징하는 조형물진재중 큰사진보기 ▲철구조물이 녹이 슨 채로 서있다진재중 큰사진보기 ▲흉물로 전락한 조형물진재중 망가진 조형물 사이로 어선 사고에 대한 주의 사항을 알리는 플래카드와 어민들이 사용하던 어구들만 나뒹굴고 있다. 안인항을 찾은 관광객 A씨는 "이 조형물이 이렇게 방치된 것은 정말 안타깝다. 아름다운 항구의 경관이 이 조형물 때문에 망가져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문객 B씨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놀다가 다칠까 걱정이다.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큰사진보기 ▲조형물 사이에 걸린 플래카드진재중 큰사진보기 ▲어구들이 조형물 사이에 뒹굴고 있는 어구들진재중 큰사진보기 ▲훼손된 조형물진재중 이와 더불어 항포구 앞에 방치된 폐타이어와 준설된 모래는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 관광객은 " 항구가 예뻐서 사진을 담으러 왔는데, 이렇게 망가진 조형물은 상상도 못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큰사진보기 ▲항구 앞에 준설된 모래진재중 큰사진보기 ▲안인항에 쌓여있는 폐타이어진재중 강릉 안인항은 약 40여 척의 어선이 정박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협소하고, 주차장도 비좁은 상황이라서 조형물 설치 계획이 추진될 당시 어민들은 이에 반대했다. 안인어촌계 이원규 계장은 "항구 공간이 비좁고 사후 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반대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곳에 배를 정박해 놓는 어민은 "몇 번에 걸쳐 철거 요청을 했는데 방치하고 있다" 며 불만을 제기했고 또 다른 어민은 "조형물을 빨리 철거해 배를 한 대라도 더 정박할 수 있게 해 달라" 고 호소했다. 큰사진보기 ▲어구 손질하는 어민진재중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관리 부재와 환경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말하고 있다. 해양의 염분과 습기 때문에 조형물의 내구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계기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 현재 조형물을 철거하고 주차장 및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안의 각 항포구에는 특성화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지만, 관리 부족과 어민들의 공감대 부족으로 방치된 상태다. 항구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어민들의 요구를 조화롭게 반영한 조형물을 설치하면 미적 가치를 높이고 어민들의 생업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 상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큰사진보기 ▲강릉 안인항진재중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안인항 #조형물 #관리소홀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진재중 (wlswownd) 내방 구독하기 접속하지 말고 접촉하라 이 기자의 최신기사 800년 된 은행나무 보겠다고 몰려든 사람들 구독하기 연재 해안환경 리포트 다음글8화해안가 모래밭에 건축물, 자연경관 훼손 '몸살' 현재글7화녹슬고 부서진 조형물... 안인항에 이게 필요한가요? 이전글6화강원동해안 어민 울리는 모래산... 정말 방법이 없을까 추천 연재 행담도, 그 섬에 사람이 살았네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꽃보다 소년 5분 지각에 '대외비' 견학 버스는 떠났고 아이는 울었다 김봉신의 여론감각 윤 대통령 10%대 추락...여당 지지자들, 손 놨다 난생처음, 달리기 러닝화 계급도,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SNS 인기콘텐츠 "술 취한 선장 끌어내려야"...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탄핵안 공개 경북대 교수·연구자 179명 "윤석열 해고"...박근혜 때보다 2배 '가격'만 묻는 보험사...반려견 잃은 뒤 벌어진 일 [전문] 피해자들이 눈물 흘린 '전세사기 법정 최고형' 판결문 32살 '군포 청년'의 죽음... 대한민국이 참 부끄럽습니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AD AD AD 인기기사 1 은퇴로 소득 줄어 고민이라면 이렇게 사는 것도 방법 2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3 서울중앙지검 4차장 "내가 탄핵되면, 이재명 사건 대응 어렵다" 4 32살 '군포 청년'의 죽음... 대한민국이 참 부끄럽습니다 5 소 먹이의 정체... 헌옷수거함에 들어간 옷들이 왜?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녹슬고 부서진 조형물... 안인항에 이게 필요한가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이 연재의 다른 글 9화"이렇게 귀한 석호를... 꼭 개발해야 하나요?" 8화해안가 모래밭에 건축물, 자연경관 훼손 '몸살' 7화녹슬고 부서진 조형물... 안인항에 이게 필요한가요? 6화강원동해안 어민 울리는 모래산... 정말 방법이 없을까 5화꽉 막힌 연어들의 고향... 정말 심각합니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