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듬뿍 '유기농과자', 안전 간식거리로 뜬다

등록 2006.04.26 13:36수정 2007.06.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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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이른바 과자 파동 이후 유기농 과자가 안전한 간식거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학 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은 대안과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다양한 유기농 과자를 판매하는 온·오프라인의 유기농 과자점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그러나 오프라인 유기농 과자점은 일반 과자점에 비해 가격이 최고 10배 이상 비쌀 뿐만 아니라 강남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이 한계. 반면 온라인 과자점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직접 맛을 보고 고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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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먼타임스

온라인 유기농 과자점 부쩍 늘어

온라인으로 유기농 과자를 판매하는 업체는 10여 곳. 이들 업체들은 고급화를 추구하는 오프라인 과자점과 달리 건강한 과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훨씬 저렴한 가격에 유기농 과자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유기농 과자를 판매하는 온라인 업체로는 친환경 과자 전문 반디(www.bandimeal.com), 유기농 오가닉스몰(www.organicsmall.co.kr), 참유기농 과자(www.cham62nong.com), 배추벌레(bcbl.co.kr) 등이 있다. 이중 반디는 믿을 수 있는 재료들만 엄선해서 과자를 만드는 업체로 입소문이 나면서 3세 미만의 아기를 둔 엄마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0년 이상 파티셰로 일했던 두 명의 여성이 조카에게 줄 간식거리를 만들다 과자점을 창업했다고 한다. 매일 오후 1시까지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고 주문량만큼만 과자를 생산한다. 1시 이후 들어온 주문은 다음 날 생산된다.

과자 종류는 야채쿠키, 곡물쿠키, 유제품쿠키, 제철쿠키 등 15~20종류이며 개당 단가는 6백~9백 원선. 강은경 반디 대표는 "과자 파동 이후 유기농 과자를 찾는 여성 고객이 급증했다"며 "처음 구매를 하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맛과 질에 확신이 없기 때문에 낱개로 10개 정도 구입하지만 과자에 만족한 고객들은 보통 2만5천원(30~40개)어치를 한 번에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유기농 과자 업체를 고르는 데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샘플을 받아볼 수 있다. 인터넷 업체들의 경우, 한두 개의 과자 샘플을 원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미리 맛을 볼 수도 있다.

조금 비싸더라도... 오프라인 과자점도 인기


국내산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인 초록마을(hanifood.co.kr), 김영모 과자점, 아낙 우리밀 과자점 등이 오프라인에서 유기농 과자를 판매한다. 현재 초록마을에서 판매중인 과자류는 130여 종. '우리 아이 착한 새우', '우리 아이 착한 감자'와 같은 스낵류를 포함해 뻥튀기류와 한과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의 자활을 돕는 '아낙과 사람들'과 세 여성가장이 직접 투자해 창업한 '아낙 우리밀 과자점'은 '무공해·무농약·무색소·무방부제'를 표방하는 과자점이다. 현재 해가온 유기농하우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아낙과 사람들의 우리밀 과자는 '아낙 쿠키(우리밀)', '초록의 비밀(쑥)', '흙의 숨결(계피)', '행복의 조건(백년초)' 등의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김영모 과자점은 생강전병, 솔스틱, 아몬드전병, 코코넛전병, 참깨전병 등 30~40가지의 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김영모 과자점의 한 관계자는 "좋은 재료만 사용하는 맛있는 과자점이라는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퍼지면서 유기농 과자를 선물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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