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고정미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다룰 '한미FTA 특별위원회'가 특위구성 결의안이 통과된 지 한 달 가까이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한미FTA 국회특위의 활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회특위는 정부가 졸속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여론이 광범위하게 퍼진 상황에서 이를 제어하고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적 효력 기구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회특위 구성결의안'을 살펴보면 '한미FTA 국회특위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협정체결과 관련한 각 분야별 보완 또는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2차 본협상이 끝날 때까지 국회는 특위구성조차 실패했다. 국회의 역할은 여전히 전무한 셈이다.
<오마이뉴스>는 한미FTA 국회특위 위원들의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특위 위원 20명(열린우리당 10명, 한나라당 8명, 민주노동당 1명, 민주당 1명)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문항 선정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이해영 한신대 교수, 송기호 변호사(통상법 전문),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참여했다. 재보선 지원유세, 외유, 지역구 수해복구 현장 방문 등의 이유로 10명의 의원만이 설문에 참여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위원 83% "4대 선결조건 문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