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편집위가 지난 9일 광화문 본사에서 열렸다.오마이뉴스 박상규
편집위원들은 지난 1월 <오마이뉴스> 편집이 안정감은 느껴지지만 그만큼 신선함은 덜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각종 현안을 다양하게 기사화해 이슈 접근도와 적절성이 돋보였지만, 참신성은 떨어졌다는 것.
한 편집위원은 "<시사저널> 사태의 경우 다른 매체에서 전혀 보도하지 않았지만, <오마이뉴스>가 릴레이 기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김명호 교수 석궁 사건이나 노빠 논쟁, 황석영 논쟁 등은 적절한 기획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필상 고려대 총장의 논문 대필 논란과 관련해서는 "본질적인 접근이 미흡한 상태에서 양쪽 입장을 중계식으로 보도한 것이 아니냐"면서 "사실에 근거해 <오마이뉴스>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복 가격 논란을 다룬 기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입학철에 맞춰 가방이나 학용품 준비물 가격 문제도 다뤄보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요코 이야기> 논란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책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 교과서에 등장하는 '방구 아저씨'와 비교한 기사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 최근 연예인 협박과 관련해 물의를 빚고 있는 김태촌씨에 대한 <오마이뉴스> 보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 편집위원은 "당시(2006년 9월) '바다 이야기'와 연루됐다는 설이 돌던 김태촌씨를 직접 인터뷰한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그 기사를 읽으면 김태촌씨의 말을 그대로 받아 적어, 미화했다는 느낌도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경년 국제부장은 "당시에는 김태촌씨를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뉴스였지만, 현재 시점에서 독자들이 본다면 너무 좋은 면만 부각시킨 것으로도 비쳐질 수 있는 것 같다"면서 "후속 취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고 말했다.
동영상 UCC 활성화 위한 적극적인 대책 필요